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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Mar 02. 2020

‘지소연 75분’ 첼시, 아스널 꺾고 첫 리그컵 우승

선발 출전한 지소연, 선제골 기점 역할


▲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첼시 지소연 / 사진: 첼시 위민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첼시 위민이 아스널 위민을 꺾고 사상 첫 리그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슈퍼리그(WSL) 콘티넨탈 리그컵’ 아스널과의 결승전서 첼시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베타니 잉글랜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전반 8분 만에 터진 잉글랜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서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앤더슨이 크로스를 올렸고, 미엘데의 헤더 패스를 받은 잉글랜드가 문전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수 맞고 나온 세컨볼을 잉글랜드가 재차 마무리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아스널은 에이스인 미데마를 필두로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번번이 첼시의 수문장 버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 미데마의 스루패스를 받은 풀드가 박스 안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후반전 들어서도 아스널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26분과 37분 각각 미데마의 결정적인 헤더와 슈팅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버거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아스널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서 터진 윌리엄슨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에 포진한 윌리엄슨이 헤더 후 수비수 맞고 나온 세컨볼을 집중력 있게 밀어 넣었다.            

▲ 후반전 추가시간 터진 잉글랜드의 극장골 장면 / 사진: The FA Player 갈무리

승리의 여신은 결국 첼시의 손을 잡아줬다. 후반 추가시간 2분경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미엘데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잉글랜드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잉글랜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첼시가 극적으로 사상 첫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선제골 과정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앤더슨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약 75분간 피치를 누비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지소연은 후반 30분 소리스도터와 교체 아웃됐다.

한편, 첼시(승점 39)는 올 시즌 잉글랜드여자슈퍼리그(WSL)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0), 3위 아스널(승점 36)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FA컵 8강(vs 에버튼)에도 진출한 첼시가 리그컵에 이어 리그(WSL), F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0년 3월 2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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