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임금 삭감 및 NHS 성금 기부 등 결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3일(현지시간) EPL 사무국은 대표자 회의에서 “프리미어리그는 5월 초에 재개되지 않을 것이다. 2019-20 시즌은 오직 상황이 안전할 때만 재개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4월말까지 리그 운영을 중단했지만, 영국을 비롯해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리그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이번 회의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 직원 및 관계자들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선수들의 임금을 30%까지 삭감하는 제안에 만장일치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리그감독협회(LMA) 등이 임금 조건부 삭감 및 지급 연기 등의 형태를 두고 지속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측은 국민보건서비스(NHS)와 코로나19 취약계층에 2천만 파운드(한화 약 303억 원)를 기부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하부리그를 관장하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와 내셔널리그에는 리그 중단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구단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하부리그 선수들을 위해 1억 2500만 파운드(한화 약 1895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 4월 4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