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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Jun 08. 2020

첼시 위민 무패 우승, 결정적 순간 함께한 지소연

지소연, 첼시서 세 번째 리그 우승

▲ 지난 1월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컵 8강전서 첼시 소속 통산 150번째 경기를 소화한 지소연 / 사진: 첼시 위민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코로나19 여파로 잉글랜드 여자축구 1부리그 여자슈퍼리그(WSL)가 조기 종료된 가운데, 지소연이 활약 중인 첼시 위민이 이금민이 속한 맨체스터 시티 위민을 제치고 2019-20 시즌 우승팀으로 결정됐다.


지난 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WSL 측은 ‘경기당 승점’에 따라 2019-20 시즌 우승팀을 맨시티가 아닌 첼시로 선정했다.

올 시즌 WSL 우승 경쟁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1위 맨시티(승점 40점/16경기), 2위 첼시(승점 39/15경기), 전 시즌 우승팀이자 현 3위인 아스널 위민(승점 36/15경기) 삼파전으로 진행됐다.

맨시티가 첼시보다 승점 1점 앞섰지만, 첼시가 한 경기를 덜 치러 ‘경기당 승점’에서 첼시(2.6점)가 맨시티(2.5점)를 제쳤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2017-18 시즌 무패 우승(13승 5무) 이후 두 시즌 만에 또다시 무패 우승을 차지, WSL 통산 3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 올 시즌 WSL, FA컵(8강), 리그컵 석권을 노리는 첼시 위민 / 사진: 첼시 위민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첼시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 시즌 결정적 순간들’이라는 특집 콘텐츠를 통해 2019-20 시즌을 돌아봤다. 올 시즌 WSL 15경기 중 13경기를 선발로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한 지소연의 이름도 빠짐없이 등장하며 팀의 주축선수다운 입지를 과시했다.


첼시는 “지난 1월 펼쳐진 브리스톨전서 엠마 헤이즈 감독은 첼시 통산 200번째 경기를 치렀다”며 “이 경기에서 지소연, 잉글랜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첼시 측은 5-1 승리라고 표기했지만, 당시 첼시는 지소연과 잉글랜드의 2골, 블런델과 카터의 1골을 더해 6-1 승리를 거뒀다.

지소연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첼시 측은 “지소연은 지난 아스톤 빌라전서 첼시 통산 1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컵 8강전에 교체 출전한 지소연은 블런델과 함께 첼시 소속으로 통산 15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2014년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세 차례 리그 우승(2015, 2017-18, 2019-20)을 모두 함께하며 명실상부 팀의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지소연의 첼시는 지난 3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컵 우승을 차지, 올 시즌 2개 우승트로피를 챙겼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FA컵이 이달 중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8강에 오른 첼시가 국내 대회 석권을 뜻하는 ‘도메스틱 트레블’(리그·FA컵·리그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0년 6월 8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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