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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Jun 09. 2020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과 조소현의 ‘센터’ 본능?

▲ 지난 3월 리그컵 우승 세리머니서 '센터 본능'을 발휘한 지소연 / 사진: 첼시 위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019-20 시즌 잉글랜드 여자축구 1부리그 여자슈퍼리그(WSL) 우승을 차지한 첼시 위민이 WSL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념해 올 시즌을 빛낸 최고의 사진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 중이다.


8일(현지시간)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WSL 우승을 기념해 올 시즌 이뤄낸 영예를 만끽할 수 있는 ‘포토 오브 더 시즌’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 사진은 총 8장으로,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친 지소연이 ‘센터 본능’을 발휘한 리그컵 우승 사진(제목: 파티 타임!)은 현재 29%의 투표를 얻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첼시 측은 “지소연이 리그컵 우승트로피 세리머니 중 무대 중앙을 장악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 2월 첼시는 아스널 위민을 제치고 사상 첫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지소연은 75분을 소화했다.

41% 득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사진은 올 시즌 새롭게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구로 레인텐의 코너킥 사진이다. 보통 잉글랜드 여자축구팀은 남자축구팀과는 다른 홈구장을 별도로 사용하는데, 지난해 9월 첼시 남성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 위민은 토트넘 위민을 1-0으로 제압했다. 당시 홈팬 관중수는 24,564명으로 첼시 위민 역대 최다 관중수 기록을 경신했다.            

▲ 첼시의 '포토 오브 더 시즌' 투표에 모습을 보인 웨스트햄 조소현의 모습 / 사진: 첼시 위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반가운 얼굴도 보였다. 2%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분주한 라모나’라는 사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서 활약 중인 조소현이 첼시 라모나 바흐만의 공을 탈취하기 위해 압박을 시도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첼시 측은 “라모나가 지난 9월 승리를 거둔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서 중원에서 압박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올 시즌 WSL 15경기 중 13경기(선발 12)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2014년 첼시 입단 후 세 차례 우승을 모두 함께한 지소연이다. 조소현은역시 웨스트햄이 치른 WSL 15경기 중 8경기(선발 6)에 출전하며 중원에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부리그인 WSL과 2부리그인 챔피언십 우승팀으로 각각 첼시와 애스턴 빌라 위민을 선정했다. 올 시즌 이금민이 속한 맨체스터 위민과 우승 경쟁을 펼친 첼시는 16경기서 승점 40점을 얻은 맨시티보다 승점 1점이 뒤졌지만, 15경기서 승점 39점을 획득해 ‘경기당 획득 승점’ 방식에 따라 2.6점(39/15)으로 맨시티(40/16=2.5점)를 0.1점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2020년 6월 9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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