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가정폭력 피해자 증가해... 우승 상금 전액 기부
2019-20 시즌 잉글랜드 여자축구 1부리그 여자슈퍼리그(WSL) 우승을 차지한 첼시 위민이 우승 상금 10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기부했다.
첼시 위민은 지난 4월부터 가정폭력 여성 및 아동 피해자 보호시설(Refuge)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해당 시설은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 및 아동 피해자들을 위해 전문가 상담, 신변 보호를 위한 비공개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봉쇄조치 및 자가격리가 늘어나면서 가정 내 폭력 사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 위민의 엠마 헤이즈 감독은 “우리의 기부가 해당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길 원한다. 기부를 하는 것은 피해자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부리그인 WSL과 2부리그인 챔피언십 우승팀으로 각각 첼시와 애스턴 빌라 위민을 선정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위민과 우승 경쟁을 펼친 첼시는 16경기서 승점 40점을 얻은 맨시티보다 승점 1점이 뒤졌지만, 15경기서 승점 39점을 획득해 ‘경기당 획득 승점’ 방식에 따라 2.6점(39/15)으로 맨시티(40/16=2.5점)를 0.1점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2020년 6월 12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