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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Sep 06. 2020

손흥민의 전력질주

왓포드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주장 완장... 1골 넣고 1골 막고

▲ 왓포드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주장 완장을 찬 토트넘 손흥민 / 사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캡틴’ 손흥민이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6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서 펼쳐진 프리시즌 친선 마지막 경기서 토트넘은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왓포드에 1-2로 패했다.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조 하트에게 골문을 맡겼다. 알리, 라멜라, 모우라 등이 공격진을 구성한 가운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만에 퀴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박스 앞 25m 거리에서 퀴나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른 것. 조 하트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왓포드는 전반 막바지 그레이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하트, 서킨, 은돔벨레를 빼고 가자니가, 포이스, 클라케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32분 라멜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이 1골을 만회했다.

후반 종료 직전 토트넘은 코너킥 상황에서 가자니가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텅 빈 골문으로 왓포드의 나바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진영에서 전력질주한 손흥민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슈팅을 가까스로 걷어내 추가 실점을 면했다. 손흥민의 전력질주는 경기 종료 후 국내외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기 종료 직전 체력이 고갈된 시점에서 팀의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손흥민의 스프린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골, 2019-20 시즌 번리전 70m 질주 골 못지않은 또 다른 명장면이었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출전 기회를 얻은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도 손흥민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직접 보고 마음을 다잡았을 터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서 4골을 넣으며 새 시즌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3일 에버튼과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홈경기를 치른다.


2020년 9월 6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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