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 웨인 루니(31)가 ‘전설’ 바비 찰튼(80) 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니는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리시 FA컵’ 레딩과의 64강전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앙토니 마르시알의 추가골과 마커스 래쉬포드의 멀티골을 보탠 맨유는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32강에 안착했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루니는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맨유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분 만에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예열을 마친 루니는 전반 7분 마타의 크로스를 무릎으로 방향만 돌려놓는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의미가 남다른 골이었다. 구단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찰튼 경의 249골과 타이를 이룬 것. 찰튼 경이 758경기 만에 넣은 골을 루니는 단 543경기 만에 넣었다. 루니의 나이와 폼을 고려한다면 구단 최다 골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경기가 끝난 후 루니는 “찰튼 경의 업적을 따라간다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다.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다. 이어지는 홈경기에서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8경기 연승 행진을 달린 맨유는 오는 11일 헐 시티를 상대로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루니가 홈팬들 앞에서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년 1월 8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