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일원 Jan 23. 2017

EPL 21~22R를 달군 이색 기록들

▲ 바비 찰튼 경의 249골을 뛰어 넘은 웨인 루니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고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양각색의 기록들이 팬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베프리포트가 EPL 21~22R에서 나온 이색 기록들을 짚어봤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 - 맨유 통산 최다골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EPL 22라운드 경기서 웨인 루니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 속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승점 1점을 안긴 이 골은 루니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통산 250호 골이었다. 758경기에서 249골을 넣은 맨유의 ‘전설’ 바비 찰튼 경의 기록을 단 544경기 만에 넘어선 것.            

▲ 바비 찰튼 경(우)이 자신의 기록을 깬 웨인 루니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있다. / 사진: 웨인 루니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경기가 끝난 후 루니는 “대단한 영광이다. 맨유에서의 첫 골부터 오늘 넣은 골까지 모두 생각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을 넘어선 루니를 향해 찰튼 경은 “따라잡힌 것에 전혀 실망스럽지 않다. 루니가 기록을 경신해 매우 기쁘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 미들즈브러 루디 게스테드 - 33연속 EPL 무(無)승

2015년 7월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의 유니폼을 입은 루디 게스테드는 지난 시즌 빌라가 강등이 되기 전까지 빌라 소속으로 출전한 EPL 경기서 31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게스테드는 미들즈브러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 15일 왓포드와의 21라운드 경기서 1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 지난 시즌까지 아스톤빌라서 31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루디 게스테드 / 사진: ESPN 갈무리

결과는 0-0 무승부. 팀은 승점 1점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게스테드 본인은 썩 유쾌하지 않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자신이 출전한 EPL 경기서 32연속으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한 22라운드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된 게스테드는 자신의 기록을 ‘33경기 연속’으로 경신했다.


# 리버풀 제임스 밀너 - 골 넣은 46경기서 무패

“밀너는 풀백이 쉬운 포지션처럼 보이게 한다. 나는 풀백이 되기 위해 평생 훈련을 했지만 밀너는 갑자기 풀백이 되더니 아주 쉽게 소화한다. 즐기면서 득점까지 하고 있다.”

리버풀의 오른쪽 풀백 나다니엘 클라인이 바라본 ‘풀백’ 제임스 밀너의 모습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밀너는 특별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자신이 골을 넣으면 팀이 패배하지 않는 것.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 웨스트 더비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제임스 밀너 /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지난 16일 라이벌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밀너는 팀이 1-1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자신이 골을 넣으면 팀이 지지 않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46경기(37승 9무)째 이어가게 됐다.


밀너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와 빌라에서 활약하고 은퇴한 다리우스 바셀 뿐이다. 바셀은 자신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총 36승 10무를 기록했다.


2017년 1월 23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올시즌 EPL서 ‘강팀’에 가장 강한 팀은 리버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