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AS모나코(이하 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맨시티의 다섯 번째 골을 넣은 르로이 사네. 싱글벙글 자랑을 해도 모자랄 이 쐐기골의 주인공이 돌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과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모나코전 쐐기골을 넣은 사네가 한 독일 축구팬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랬다. 22일 오전(한국시간)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2유로(한화 약 2,400원)를 투자해 승부 맞추기 베팅에 참여한 무스타파 셀리크는 바이엘 레버쿠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스코어(2-4 아틀레티코 승)를 정확히 맞췄다.
맨시티와 모나코전의 스코어만 맞추면 최대 약 3만 4천 유로(한화 약 4100만 원)를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남은 한 경기 셀리크의 예측은 ‘4-3 맨시티 승’이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후반 37분까지 맨시티는 4-3으로 모나코를 앞서갔다.
그때였다. 후반 37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패스를 건네받은 사네가 쐐기골을 넣어 스코어가 5-3이 됐다. 셀리크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르로이 사네는 나에게 3만4천200 유로의 빚을 졌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소식을 접한 사네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문으로 소식을 접했다. 미안하게 됐다”며 머쓱해했다.
한편,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맨시티로 적을 옮긴 사네는 라힘 스털링과 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데뷔 시즌에 맨시티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사네는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7년 2월 23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