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in 올드 트래포드

by 정일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태르포드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은 해리엇(좌)과 스콧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보비 찰턴 경이 ‘꿈의 극장’이라고 불렀던 올드 트래포드가 정말로 한 커플의 ‘꿈의 극장’이 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은 스콧과 해리엇의 사연을 소개했다.

시즌 티켓까지 구매할 정도로 맨유의 열렬한 팬인 스콧은 여자친구인 해리엇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맨유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 계획대로 해리엇을 피치로 유인하는 스콧과 구단 관계자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요청을 받아들인 맨유는 스콧과 함께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일반적인 스타디움 투어로 가장한 뒤 해리엇을 피치 안으로 유인, ‘거사’를 치르자는 완벽한 계획을립한 것.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갔다. 자연스럽게 구단 관계자와 구장을 둘러본 스콧과 해리엇은 남쪽 스탠드에서 내려와 피치로 향했다. 스콧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준비했던 반지를 내밀었다. "Will you marry me?" 해리엇은 어쩔 줄 몰라 했다. 멈칫멈칫. 스콧의 용기에 해리엇은 이내 ‘행동’으로 답을 대신했다.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맨유는 스콧과 해리엇을 위해 근사한 저녁식사를 마련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마이클 캐릭은 축하 메시지까지 보내왔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즐라탄은 “두 사람의 앞길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함께 즐겁게 살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스콧과 해리엇은 3년 전 올드 트래포드의 남쪽 스탠드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축구팬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축구장 로맨스. 스콧과 해리엇에게 2월의 올드 트래포드는 말 그대로 ‘사랑의 극장’이었다.


2017년 2월 16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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