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치열한 선두권 경쟁 못지않게 처절한 강등권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27라운드를 기준으로, 14위 본머스(27점)와 최하위 선덜랜드(19점)의 승점 차는 단 8점에 불과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총 20개 팀, 38라운드로 개편된 1995/96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필요했던 평균 승점은 ‘37점’이었다.
얼핏 보면 현재 승점 27점을 기록 중인 세 팀(본머스-레스터-스완지)은 비교적 안정권에 속해있다고 볼 수 있지만, 과거 통계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당장 지난 시즌만 보더라도 18위로 강등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승점이 37점이기 때문.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1995/96 시즌 이래 역대 최저 승점으로 강등의 아픔을 맛봤던 팀은 2008년 승점 11점으로 강등된 더비 카운티다. 2005/06 시즌 승점 15점으로 강등된 선덜랜드와 지난 시즌 승점 17점으로 강등된 아스톤 빌라가 더비 카운티에 이어 강등권 최저 승점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역대 강등권 최고 승점은 2002/03 시즌 강등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가 쌓은 42점이다. 안정권이라 여겨지는 37점을 훌쩍 넘고도 강등의 아픔을 맛봐야 했던 당시 웨스트햄의 스쿼드에는 마이클 캐릭을 비롯해 조 콜, 글렌 존슨, 저메인 데포 등이 포진해 있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처절한 강등권 싸움이 펼쳐졌던 2010/11 시즌 강등권 세 팀의 총 승점은 111점(버밍엄-블랙풀 각 39점/웨스트햄-33점)이었다.
그 어느 시즌보다도 중·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비등한 상황에서, 과연 어느 팀이 이 처절한 전쟁에서 살아남는지도 리그 막바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3월 9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