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 피르미누”

by 정일원
27370_13537_1114.jpg ▲ 지난 8일 스토크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환상적인 역전골을 넣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유니폼을 벗어던지는 모습 /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지난 8일(한국시간) 펼쳐진 리버풀과 스토크 시티의 경기에서 후반전 역전골을 뽑아낸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골 세리머니로 유니폼을 벗어던졌다. 비록 옐로카드가 주어졌지만, 모두가 납득할만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전 월터스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된 쿠티뉴와 피르미누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바이날둠의 롱패스를 점유한 피르미누는 바운드를 그대로 살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발등에 제대로 얹힌 공은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세리머니 역시 골 장면 못지않았다. 흥분한 피르미누는 그 자리에서 유니폼을 벗어 허공으로 던져버렸다. 이를 본 마이크 딘 주심은 피르미누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27370_13538_1214.png ▲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상의 탈의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던 경기들 / 표: 데일리메일 갈무리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피르미누의 ‘상의 탈의’ 세리머니와 관련한 흥미로운 통계로 눈길을 끌었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피르미누는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상의 탈의 규정 위반으로 총 7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같은 기간 유럽 5대리그로 통계를 확대했을 때, 과도한 세리머니로 경고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 역시 피르미누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까지 호펜하임에서 활약한 피르미누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상의 탈의로만 4장의 경고를 받았다. 그중에는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받은 옐로카드가 포함돼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총 3번의 경고를 받았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주포’ 피르미누. 감독 역시 과격한 리액션으로 정평이 나 있는 클롭이기에, 한동안 피르미누의 상의 탈의 세리머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월 12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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