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03골 ‘A to Z’

by 정일원
▲ 챔피언스리그 통산 103호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혼자서 3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를 3-0으로 꺾었다.


호날두는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에서 통산 100호골을 신고한지 2주 만에 103호골을 기록,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의 격차를 9골로 벌리며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에 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터뜨린 103골을 전격 해부한 통계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AT 마드리드전 기록한 해트트릭으로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2차전에서 연장전 2골을 포함해 총 3골을 넣으며 팀의 4-2 대승을 이끌었다.

‘득점 기계’ 호날두도 처음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골맛을 본 경기는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치른 8강전인데, 이는 호날두의 27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호날두의 통산 103골은 순도 역시 높다. 조별예선에서 51골을 넣은 반면 16강 이상의 토너먼트에서는 무려 52골을 넣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순위 6위에 해당하는 티에리 앙리(50골)가 조별예선(38골)과 토너먼트(12골)를 통틀어 넣은 골을 능가하는 수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격수들인 라울 곤잘레스(18골), 안드리 세브첸코(18골), 필리포 인자기(16골)가 토너먼트에서 넣은 골을 다 합쳐도 호날두가 혼자 토너먼트에서 넣은 골에 미치지 못한다.

▲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이 밖에도 호날두의 103골은 여러 이야기를 낳았다. AT 마드리드는 4강에서 호날두에게 3골을 헌납함으로써 호날두 1명이 넣은 골보다 팀 통산 챔피언스리그 골(100골)이 뒤처지게 되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103골을 넣으면서 어시스트도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 호날두의 31개 어시스트를 능가 선수는 없다. 단적으로 예를 들면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순위 9위인 인자기는 통산 46골을 넣는 동안 단 1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현재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부문은 통산 해트트릭 횟수이다. 숙명의 라이벌 메시와 함께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의 해트트릭 횟수는 총 7회이다.


2017년 5월 4일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