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가장 큰 이벤트는 미 연방은행의 이자율 발표였다. 시장의 예상대로 제롬 파월 의장이 0.25% 인상을 발표했는데, 미 연방은행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지역 은행들의 위기는 가속되었다. 5월 1일 First Republic 은행이 파산했고, 그 외에도 PacWest, Western Alliance 등 다수의 지역 은행의 연쇄 부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져서,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고, 은값도 상승 중이다.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도 $29,000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에 실린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의 인터뷰도 화제였는데, 현재 그가 가장 확신하는 트레이드는 달러 하락에 대한 베팅이라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미국 경제는 불황에 빠질 것이고, 미 연방은행은 이자율을 다시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자율에 따라 올랐던 미국 달러도 다시 하락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현재의 매크로 환경에서 가장 좋은 투자는 금, 은, 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이라는 게 나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경기 불황이 오면 기업들의 실적은 저조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높게 지속되고 은행 위기에 따른 예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BRICS 국가들이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에 도전하는 국제 정세까지 고려하면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