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켓 변동성이 커지면서 active 트레이딩을 위해 별도 계정을 개설했다. 옵션 트레이딩을 목적으로 10월에 20만 불로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33만 불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의존했던 전략을 정리해보려 한다.
이 아이디어는 All Star Charts라는 투자자 정보 회사의 Breakout Multiplier 서비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YouTube 워크숍에서 이 아이디어를 접한 후, 이를 스스로 역설계하여 나만의 전략을 개발해 보았다. 기본 아이디어는 breakout이 임박한 주식의 옵션을 매수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옵션 거래에는 delta decay라는 문제가 있다. 옵션은 미래 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권리이며, 이 권리의 가치인 premium은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감소한다.
Breakout Multiplier 전략은 delta decay를 피하면서 leverage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전략의 핵심은 변동성이 낮아 premium이 저렴한 옵션을 찾는 것이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적고, 미래 변동성 기대치가 낮다는 뜻이다. All Star Charts는 변동성을 정량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하지 않았지만, 내가 사용한 지표는 Implied Volatility(IV)다.
IV는 옵션 가격에 내재된 주식 가격의 변동성을 나타낸다. IV가 높으면 주식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를, 낮으면 변동성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시장이 과열될 때 IV가 극단적으로 높아지는 경우 단기 고점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11월 22일 MSTR의 IV는 52주 기준 100th 퍼센타일에 도달했고, 주가는 단기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이어졌다.
반대로, IV가 극단적으로 낮다면 어떨까? 이는 옵션 premium이 저렴하고 시장의 주목을 받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옵션 가격의 상승이 가속화된다. 이는 눌려 있던 변동성이 폭발하는 상황으로, 마치 콜라캔을 흔들다가 뚜껑을 열었을 때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52주 IV 퍼센타일은 이런 기회를 포착하는 데 유용한 지표다. 올해 IV가 낮을 때 구매한 AGQ, CWEB, GME, MARA의 콜 옵션은 모두 200% 이상의 수익을 냈다. IV가 낮을 때는 premium 자체가 저렴하기 때문에 delta decay도 천천히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IV가 낮은 옵션을 선택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IV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의 콜 옵션을 무작정 사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의 변동성이 낮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주식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narrative를 가져야 한다.
내가 제안하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Fundamental 또는 Technical 관점에서 불리쉬한 주식을 선택한다.
2. 선택한 주식의 IV 52주 퍼센타일을 확인한다.
3. IV가 매우 낮다면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공격적으로 매수(Buy Open)한다.
만기일: 30~90일
델타: 0.25 이상
4. 2주 내에 주식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손절(Sell Close)한다.
5. 주식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수익률이 100%에 도달하면 포지션의 절반을 매도하고, 나머지 절반은 최대한 오래 보유한다.
반대로 과열된 주식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취할 수 있다:
1. Fundamental 또는 Technical 관점에서 베어리시한 주식을 선택한다.
2. 선택한 주식의 IV 52주 퍼센타일을 확인한다.
3. IV가 매우 높다면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공격적으로 공매도(Sell Open)한다.
만기일: 30일 이하
델타: 0.25 이하
4. 2주 내에 주식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손절(Buy Close)한다.
5. 주식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만기일까지 기다려서 프리미엄을 모두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