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앞서 올린 Silver Breakout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나의 핵심 투자 포지션은 금과 은이다. 금 광산 주식인 CDE와 NUGT는 6월 5일 포스트 이후 각각 39%, 36% 상승했다. 은 레버리지 ETF인 AGQ는 23% 상승에 그쳤지만, 이제는 은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시기가 온 것 같다.
일반적으로 귀금속(Precious Metals) 랠리는 금에서 시작해 은으로 마무리된다고들 한다. 가장 먼저 금 가격이 오르고, 이어서 금광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마지막에는 은과 은광 관련 종목들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다. 이번 PM 랠리는 이제 중간 단계이며, 은의 후속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실어주는 뉴스가 눈에 띈다. 최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은을 처음으로 미국 핵심 광물 목록(US Critical Mineral List) 초안에 포함했다. 현재는 공청회(public review) 기간이 진행 중이며, 8월 26일부터 시작된 30일 검토 기간이 끝나는 9월 말경, 은이 공식적으로 “국가적 전략 자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해 50%까지 관세를 인상하며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주도해 온 글로벌 광물 공급망을 미국 안보에 대한 리스크로 판단하며, 핵심 광물의 국내 생산 및 정제 역량 확보를 전략적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미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의 $1B 규모 희토류 공급망 강화 펀딩이다. DOE는 채굴, 정제, 재활용을 아우르는 미국 내 희토류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흐름 속에서 눈에 띄는 수혜 종목이 바로 Ramaco Resources (METC)다. 원래 석탄 채굴 기업이었던 Ramaco는 와이오밍주의 Brook Mine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의 직접 지원을 받아 희토류 채굴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석탄과 함께 탄소질 광석 속에 희토류 광물이 혼재되어 있어, 석탄과 희토류를 동시에 채굴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까지 갖추고 있다.
METC는 8월 5일, $200M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겪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주의 기조를 유지하고 미국 내 핵심 광물 자립을 가속화한다면, METC는 이 희토류 테마의 핵심 수혜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