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 Squeeze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할 자산은 단연 은(Silver)이다. 은은 10월 16일 고점에서 조정을 받은 뒤, 11월 12일 고점을 재차 테스트했으나 저항에 부딪혔다. 그러나 마침내 오늘(11월 28일), 은 가격은 전고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위클리 차트에서 상승세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SLV ETF는 일주일 만에 약 13% 상승했고, 2 배수 레버리지 ETF인 AGQ는 무려 28% 급등했다.
SLV weeklyAI 버블 논란에 따른 조정 이후, 이번 주 시장 전반이 랠리를 보였지만, 그중에서도 SLV의 상승 폭이 압도적이었다. 나 역시 11월 14일과 11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AGQ 포지션을 확보했으며, 현재 24.8%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번 조정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던 섹터는 암호화폐와 반도체였는데, 나는 이들 섹터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다른 섹터로 로테이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귀금속과 에너지 섹터에 포지션을 취했고, 현재까지는 내 예상이 맞았다.
11월 28일 포트폴리오현재 핀트윗(FinTwit)에는 LBMA(런던), SGE(상해), COMEX(뉴욕)의 은 재고가 역대 최저치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금/은 실물에 투자하려는 강한 수요를 보여주며,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심지어 스테이블코인의 대명사인 테더(Tether) 펀드의 자금 일부도 귀금속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미국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보수 언론인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이 골드 회사를 설립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의 팟캐스트에는 미국 최대 금 도매업자인 크리스 올슨(Chris Olson)이 출연하여 1시간 반 이상 ‘통화 시스템 리셋(monetary system reset)’이 도래하고 있다는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터커 칼슨은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거대 인플루언서가 금/은 투자를 직접 언급하고 통화 시스템의 변화를 논하는 것은 금/은 투자가 이제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거대한 화두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지금까지는 중앙은행이 금값을 끌어올렸다면, 지금부터는 투기적 헤지펀드와 개인 투자자들의 FOMO가 가격을 견인할 단계이다. 은 가격의 급등 국면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