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는 처음입니다~^^ㅋ
'고요한 동산님' 덕분에 가게 된 북토크는 처음이었다. 북토크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해서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북토크 내내 푹 빠져서 작가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송지영작가님'의 '널 보낼 용기'는 올해 내가 읽은 책 중에 베스트로 뽑힐 만한 유일한 책이다. 한동안 독서모임 덕분에 읽었던 책들은 모두 상을 받은 책들이지만 나에게 감명 깊거나 기억에 남는 책은 없었다. 첫 장을 읽기 시작한 후 몇 시간 내에 완독을 할 정도였고, 북토크를 통해 더 깊이 알게 된 '널 보낼 용기'라는 이 책은 나에게도 큰 의미가 되었다.
'송지영작가님'의 북토크는 참 따뜻했다. 작가님의 차분하신 목소리로 진행하시는 모습은 대단하고 멋있어 보였다. '이제 용기를 내서 서진이를 보내실 수 있겠구나'라고 느끼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용기를 내셨고, 그 용기로 헤쳐 나가고 계시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자 나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될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읽는 내내 '서진이가 된 나'는 평소라면 엄청 하염없이 울었을 텐데 울지 않았다. 오히려 북토크 내내 울컥하며 작가님의 말씀을 들었다. 어느새 나도 작가님을 응원하며 서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마음으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작가님의 용기 있는 멋진 모습에 서진이도 보고 있을 것 같았다. 그러자 나도 서진이를 향해 한마디 전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울컥 눈물이 났다.
송지영 작가님
늘 응원하겠습니다~~!
사실 북토크만 함께 하고 후다닥 귀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작가님의 권유로 삼삼오오 모여있는 브런치 작가님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기로 했다.
어느덧 장소를 함께 찾고, 자리를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시간이 지나가고,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지만 헤어졌다.
분명 첫 만남인데 처음이 아닌 것 같았던 작가님들과의 만남을 잊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작가님들 모두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