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보다가 문득 나는 소중하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혹시 나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 지 묻고 싶어졌다
만약 그 물음에 맞다고 대답한다면
조금이라도 반성 아닌 반성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모든 것들은
소소해서 보이지 않는 거라고 자주 변명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우린 작아도 보이는 존재에 대한 이유도 알지 못하고 넘어간다
어쩌면 대단히 커다란 것들보다 더 소중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렇다고 스쳐 지나가 버리는 것까지 눈여겨보는 건 너무 어렵다
때론 사람에 따라 다른 관점들을 바꿔서 조금씩이라도 보는 건 어떨까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지만 아주 귀하디 귀한 시간과 함께 시작한다면
그게 어떤 것이라고 국한된 건 아니기에 소소한 것부터 변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