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들이 있다.
어떤 모습이든 살아보니
무엇이든 답도 없이 물음표다
귀한 시간을 쓰고
답을 향해 애써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장기 전이라 생각하고
계속 기도드리다 보면
그나마의 소소한 답만 주시는 그분
그분이 그저 야속하기만 하다
많은 걸 바라지도 않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분은 '바라본다면 바랄수록
답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시치미를 떼고 모르는 척하고 계신다
이번에도 살아갈 정도의
불행만 주실 것 같다
아무래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