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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딩인가HR인가 Jan 07. 2020

사람에 대해 진짜를 알아본다는 것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특징

최근에 깨달은 사실 중 하나는, 생각보다 목적과 신념,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나 조직 안에서 목적과 신념을 주장하는 것은 때로는 누군가에게 불편함이 되기도 하고 공격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목적과 신념을 주장하는 사람은 '너무 단호한' 사람 또는 '까다로운' 사람으로 비추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목적과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보다 더 귀한 사람이 있다. 

바로 목적과 신념 안에서 '진정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목적과 신념을 주장하며 사는 사람은 그나마 있는 편이다. (많은 강사나 목회자 등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사회 지도자들, 지식인들이 목적과 신념을 강조하는가!) 그보다 더 찾기 어려운 사람은 바로 그 목적과 신념을 자신의 삶에 일치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목적을 삶으로 표현하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다. 






평소와 같은 상태에서는 목적과 신념을 주장하는 사람이 실제로 '진정성'이 있는 사람인지 쉽게 알기 어렵다. 진정성은 바로 '역경과 고난'의 상황에서 확인이 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조금만 뒤로 밀리면 낭떠러지 절벽으로 떨어져 버릴 것만 같은 상황일 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이 모든 것이 극한의 위기의 상황일 때 그가 현상과 상황을 다루고 대응하는 삶의 모습으로 목적과 신념은 확인된다. 



진정성이 있는 사람은 현재의 삶이 그가 주장하는 목적과 신념에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근접해가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 삶의 방향을 수립하고, 실천을 반복하는 '성찰적 실천자'이다. 



사람에 대해 '진짜를 알아본다'라는 말은, 바로 이 '성찰적 실천자'의 특성을 가진 사람을 만났을 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목적과 신념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작은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가 만들어내는 작은 변화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며 그 사람이 했던 행동이나 태도를 그 사람의 목적과 신념에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방/반복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결국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만일 변화가 필요한 어떤 조직에서 변화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 먼저 그 사람이 목적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를 확인하고, 그 목적과 신념이 우리 조직의 변화 방향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를 검증한 후, 그가 주장하는 목적과 신념대로 현재 '살아내고' 있는지 진정성을 발견해내야 한다. 



만일, 목적과 신념이 없는 사람에게 권한과 책임을 허용한다면 변화를 희망하는 조직과 구성원은 오직 절망과 좌절, 무기력함만을 경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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