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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딩인가HR인가 Jan 06. 2021

프로젝트 중심의 새로운 교육 체계를 고민하다

진정한 팀이 되어가는 여정을 설계할 수 있을까, 그것도 비대면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체계를 기획하고 있다. (Project Based Learning)

프로젝트 진행과 문제해결 중심의 과정을 설계하여 5월부터 론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과정의 목적은 '진정한 팀이 되어가는 여정을 경험'하는 것. 


각기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고, 특정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진정한 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 개념들을 익힌다. 중간중간에 문제해결을 위한 워크숍이 제공되며, 프로젝트 진행되는 기간 동안 언제든 온라인상에서 토론과 피드백, 코칭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팀의 생성부터 성과 창출, 진정한 팀의 완성과 시너지의 여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고 있는데, 소설의 서사구조와 같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구분 지어 보았다. 


하나의 진정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은 흡사,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그 안에서 협업의 규칙을 만들며 일을 한다. (발단, Warming-Up)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전략을 구상하고 서로 다른 생각이 교차하면서 리더에게 의존하게 된다. (전개, Establishing) 급기야 다른 생각은 다름이 아니라 '틀림'으로 간주되어 팀 안의 분노와 불신, 갈등이 야기된다.(위기, Awakening) 어려움 가운데 위기를 극복한 팀은 새롭게 신뢰관계를 맺으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한다. (절정, Elevating) 이제 누구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는 팀원들, 지속적인 가치 추구와 성장을 위해 필요한 환경을 구축한다. (결말, Transforming)


터크만(Tuckman)이 제시한 팀 발달 단계 모형과 일견 비슷하지만, 형성기(forming)에서 팀원들이 적대감을 형성하는 격동기(storming)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고민/문제를 리더 혹은 제3자에게 의존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의 과정을 반영하였다. 


그리고, 목표 성취 후 해산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규칙과 도구를 발견하는 과정이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의 팀 발달 단계 모형과 다소 차이가 있다. 


특별히, 

위기를 Crisis라고 표현하지 않고 Awakening이라고 한 것은 진정한 팀이 되어가는 여정에서 위기는 팀원 개인이 '각성'되는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각성의 시기를 잘 견뎌나가면 이후의 단계로 Elevating의 단계, 즉 이전보다 더 '고양된' 다른 정체성과 역량을 갖추게 된다.






아직 이 과정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운영 상에서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는 알 수가 없다. 더욱 꼼꼼한 기획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살펴보아야 할 내용들도 산재해있고. 


대면이 아닌 비대면 방식으로, 그것도 2달 이상의 기간을 업무와 병행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하는 교육 과정. 


올해 말에 회사 안에서 어떤 회고를 하게 될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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