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스름 달빛 내려앉은 들녘
두 가슴 쓸어안고
마음을 가둬 버린
별을 담은 눈동자
쑥스럽게 잡은 두 손엔
살포시 나비가 내려앉는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휘돌아가는 소슬바람 같은
말없이 감추이는 수줍은 고갯짓
간밤에 꾸었던
흑백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심장 소리 방아를 찧고
애간장 녹여내며
침묵의 바닷속으로 침잠하는데
마주한 유리벽을
끝내 깨지 못하고 헤매이는
그것은 지나가는 바람이었나
세상만사 긍정하며 일상을 편안하게~ '[삼하리 라이프]- 도시 할머니의 좌충우돌 전원생활', [난 이 길이 좋다], [시니아 상담 일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