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썰물이 밀려가고
먼바다 너머
지는 노을은 파도를 재우는데
짧은 햇덧에 방게는 잰걸음으로 갯벌을 지운다
외딴 바닷가 횟집 창 너머 건들바람 날고
끼룩대는 갈매기 소리는 귓전을 맴도는데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두 그림자
멀리 집어등 불빛 하나 둘 켜지는 해넘이에
새털같이 수많은 날을 채근하며
고개 떨군 소리 없는 아우성
침묵을 깨는 갈매기 소리만
바닷가 작은 횟집을
휘저으며 간다
바닷 바람에 실어 보낸
홧홧하게 다가오는
그날 그 애증의 그림자
세상만사 긍정하며 일상을 편안하게~ '[삼하리 라이프]- 도시 할머니의 좌충우돌 전원생활', [난 이 길이 좋다], [시니아 상담 일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