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옛 모습
물수제비 그리며 밀려온다
다소곳이 빗어 내린 갈래머리
빳빳하게 풀 먹은 하얀 깃은
햇살에 젖은 투명한 공기 속에 빛나고
뽀얀 두 볼
새초롬한 두 눈에
초승달이 떴다
눈을 감고 뜨길 여러 해
추억은 산이 되고
시들은 얼굴엔 주름이
갈래머리 검은 머리엔
하얀 서리가
언제인지 기억에도 없다
거울은 아는가
풋풋하던 내 청춘
그 누가 데려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