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스락에 위태롭게 달려 있던
물방울이 덧물 위에 듣는다
한파에 움츠렸던 동장군
떠나기 아쉬워 떨구는
이별의 전주곡
맑은 하늘
따사로운 햇살
마파람의 보드라운 손길은
봄의 들머리에 선
잎 떨군 벚나무 우듬지 위
여린 꽃등을 깨우고
옷자락을 타고 스미는
아지랑이 향기에
공연히 아낙네 가슴만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