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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2. 2022

시니어 상담 일기

페인트 기술자 할머니

올해 72세 할머니.

페인트 칠 일을 하고 계시다. 젊어서부터 해 온 일이고 생활을 해야 해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 하는데, 요즈음은 그마저도 일이 없어서 걱정이 란다.    

 

무릎이 아파서 무리한 일은 안 하고 있다 하시지만, 페인트 일이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아파트나. 수리하는 주택 등에서 일을 하는데 인테리어 사무실에서 연락을 준다고 한다. 오랫동안 잘해 왔기에 이 나이에도 일을 소개해 준다며, 이것도 기술이라고 자랑이시다.     


기초연금과 페인트 일을 해서 얻는 수입으로 혼자 살고 있다는 어르신. 무릎 아픈 것도 힘이 들 텐데~ 일까지 해야 생활이 된다 하니, 잠시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분들보다는 훨씬 나은 게 아닌가 생각을 고쳤다.     


기술이 있어야 한다!

중장년 퇴직자들이 넘쳐나고 취업을 못해 고충을 겪는 젊은이들이 많은 현실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72세 여자 어르신도 아직까지 일을 할 수 있다니, 기술이 있다면 정년퇴직도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닐 듯싶다.


페인트 기술자라는 할머니께서 솜씨 발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무릎이 빨리 낫기를 기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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