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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2. 2022

시니어 상담 일기

아직도 현역에~

안국동 ‘서울 노인복지관’ 회원이신 84세 할아버님.     


노인복지관에 가면 더 늙는 것 같다고 요즈음은 가지 않고 차라리 ‘기원’에서 바둑을 두고 계시다.

아직도 사업체 대표로 가끔 출근도 하고, 하는 사업 ‘상인회’ 활동 중 중소기업청 소개로 컴퓨터를 배워서 세무 신고도 직접 하고 있다 하신다.

젊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생활은 어렵지 않은데 아내와 사별 후 외로워서 딸네 가족을 오라 해서 함께 살고 있다고 하신다.     


어르신 나이까지 당당하게 자기 일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자기의 일을 오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 삶 자체를 건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대단한 원동력 이리라 생각해 본다. 그래도 아내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은 마땅치 않으셨나 보다.     


오늘은 내가 오히려 어르신께 에너지를 얻어 오는 날이 되었다.

70세까지 일을 해야지~! 했던 나의 인생 계획을 조금은 수정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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