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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도 되는 상가는 된다, 투자자 몰리는 신축상가는

최근 상가시장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될 곳은 투자자가 몰리는 등 상가는 꾸준히 잘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기 상가시장에서도 투자자가 몰리는 대표적인 상가로 대단지 배후 아파트 단지내 상가, 관광명소가 될 지역 상가, 일자리 창출지역 상가 등이 있다.


먼저 대단지 배후 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경우다. 최근 분양에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급된 단지 내 상가 56개 점포 중 단 두 곳을 제외한 54개가 팔렸고, 일부 상가는 분양가의 세 배에 육박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는데 민간 단지의 상가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뿐 아니라 대단지로 이뤄져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H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에 공급된 단지 내 상가 56개 점포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한 54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는데 올 상반기 공급량의 96.4%가 낙찰된 것으로 낙찰된 54개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149%였다.


LH 단지 내 상가의 이 같은 선전은 상가 시장 전반에 드리운 불황과 대비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LH 단지 내 상가의 인기 요인으로 민간 상가 대비 저렴한 가격과 단지 규모가 커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민간업체에서 공급되는 단지내 상가도 투자자가 몰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동부건설이 시공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단지내 상가’가 지난 3일(수) 입찰 및 개찰을 진행하고, 4일(목) 계약을 시작한 지 총 12개 점포가 나흘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단지내 상가는 교통, 교육, 공원 등 인프라 형성 등 뛰어난 입지와 높은 투자 가치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는데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의 영향이 상가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확실한 콘셉트를 갖춘 상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화MTV 일대다.


경기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상업시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수변 상가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고, 일반 분양을 진행한 아파트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화MTV 시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는 시흥시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가 민간 시행사인 대원플러스그룹과 추진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단지 내 조성되는 웨이브파크는 16만6613㎡에 달하는 대형 인공 서핑장이다. 대우건설이 스페인 인공 서핑 기업인 웨이브가든의 기술을 도입해 올 8월 임시 개장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


웨이브파크에는 높이 2m의 파도가 시간당 1000회까지 치는 서프코브(SurfCove), 서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핑 아카데미, 서퍼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서프비치 등 사계절 서핑이 가능한 시설이 들어선다. 아일랜드 스파, 레크리에이션풀을 비롯해 주상복합, 위락시설도 넣는다.


웨이브파크 개장을 앞두고 인근 상가 등에도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데 지난 4월 상가 판매에 나선 웨이브스퀘어는 두 달 만에 분양률이 65%를 넘어섰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녹지비중이 높아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불리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상가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문원동 일대 135만㎡ 부지에 조성하는 업무와 교육, 문화, 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친환경 복합도시로 지식기반산업단지(22만㎡)를 만들고 공공, 민간, 임대주택 등 8000여가구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지식기반산업단지는 4차 산업과 미래 유망 신기술(6T), 19대 성장동력을 갖춘 기업이 입주할 사업의 핵심으로 강남(양재 R&CD특구), 판교(창조경제밸리), 광교(테크노밸리)를 잇는 지식산업벨트의 중심이다. 4만 4000여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이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신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세권 위주로 신흥상권 형성이 예상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코로나19와 경기불황으로 상가투자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파트 규제와 초저금리 바람으로 일부 상가에는 투자자가 몰리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은 상가투자는 핵심은 사람들이 몰리는 입지인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상가 불황기에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유망 상가 현황이다.

신길뉴타운 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 조감도.jpg 신길뉴타운 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 조감도

●신길 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센트럴자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참고로 2017년 분양에 나선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분양하는 '신길 센트럴자이' 아파트가 올해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분양정보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신길 센트럴자이'는 일반분양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서울 민간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률이다. 신길뉴타운(신길재정비촉지구역) 12구역으로 아파트 1,008세대를 배후로 두고 있는 이 상가는 7호선 신풍역과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등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되는 신길 센트럴자이 상가는 108동에 10개 점포, 103동에 4개 점포가 들어서며, 1층 상가로만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37.65~53.32㎡로 소규모 업종 위주의 면적으로 공급되며 편의점, 미용실, 세탁소, 커피전문점, 문구점, 중개업소,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권장업종이다. 5월말 현재 편의점은 실수요로 확정되었고, 분식 프랜차이즈 및 정육 전문식당이 임대가 확정되어 있다. 브랜드 세탁소와 햄버거 전문점이 임차로 협상중에 있는 등 속속 입점이 이뤄지고 있으며 실투자금 2억대면 분양이 가능하다. 신길뉴타운 초입상가로 1,000여세대 고정수요를 두고 있으며 인근 초·중·고 및 근린공원 조성으로 인근 유동인구까지 유입이 용이하다. 신길 센트럴자이 단지내 상가는 신길뉴타운 완성시 8,733세대를 배후로 하는 항아리 상권형태로 소비력이 높은 3040세대 젊은층과 여의도나 7호선 라인 강남권 출퇴근 직장인, 초·중·고 등 학생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신안산선(예정) 신풍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강남을 10분대에 닿을 수 있으며, 해군회관 사거리 경전철(신림선)이 신설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난 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5월말 기준으로 70%의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계약금 20%며 1008세대에 점포가 14개 뿐이라 업종이 겹칠 염려가 없다고 보면 된다. 문의 1833-9508

힐스테이트 신촌 단지내상가 조감도.jpg 힐스테이트 신촌 단지내상가 조감도

●힐스테이트 신촌 아파트 단지내 상가=북아현뉴타운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힐스테이트 신촌’이 이달 중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단지내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신촌’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5개 동, 총 1226세대 규모에 전용면적 37~119㎡를 갖춘 아파트 단지다. 북아현뉴타운 개발사업은 총 5개 구역에서 약 1만2000여 세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2개 구역(신촌 푸르지오, e편한세상 신촌)에 2850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로 아현뉴타운 개발과 맞물려 도심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며 인접시설 및 개발계획으로 상권 확장성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힐스테이트 신촌’ 바로 옆에 이화여대, 추계예술대학교, 서울중앙여자중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북아현 뉴타운 내 경의선 횡단교량(과선교) 및 단지 인접 추계예술대학교 기숙사 건립 등으로 주변 유동인구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지정 및 제한을 통한 상가 분양으로 단지내상가 투자시 우려되는 상권형성 저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내상가의 경우 입주 초기에 공인중개사무소 등 특정업종으로 편중된 입점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상권이 제대로 활성화되는 시점이 늦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번 분양은 편의점, 공인중개사무소 등 일부 업종은 지정 호실에만 입점이 가능하도록 해 조기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신촌’ 단지내상가 공개경쟁입찰은 총 18개 호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중 정확한 입찰 내정가 및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문의 1800-7612

과천 대림 디테크 타워(D-tech tower) 조감도.jpg 과천 대림 디테크 타워(D-tech tower) 조감도

●과천 대림 디테크타워 지식산업센터 지원상가=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지식8블록에 최초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인 대림 디테크타워(D-tech tower)가 지원 상가를 먼저 공급하고 지식산업센터는 이후에 분양예정에 있다. 대지면적 6,505.57평, 연면적 47,042.22평, 지하 3층~지상 15층, 주차대수 1,185대며 2020년 7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중순경 완공예정이 있으며 지원상가를 먼저 분양예정에 있다. 층별 공급현황을 살펴보면 지하 3~지하 2층은 소형창고, 주차장 등이 지하 1층~지상 2층이 지원상가, 지상 3층~지상 15층까지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지산비율은 91.35%(47,097평), 상가비율은 8.1%(3,804평, A동 1,096평/B동 2,708평), 유치원은 비율은 0.6%다. 과천지식 정보타운은 과천시와 경기도시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리적 이점이 뛰어난 과천시에 대략적으로 150,000㎡(67,000평)의 땅이 공급되어 첨단 비즈니스의 새로운 중심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지역으로 기업 이전이나 사옥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과천지식 정보타운의 최대 장점은 다른 무엇보다도 접근성이라고 볼 수 있으며 서울로 아니면 수도권 어느 지역으로도 한 시간을 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광교, 판교로 통하는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서울 외곽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47번 국도, 과천~봉담 고속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2017년 개통)은 차량으로 서울 강남, 구로 가산, 중구까지 30분에서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사업지 앞에 4호선 신설역사(2024년 예정)가 개통되고 GTX-C 노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이동도 좋을 것으로 보이며 과천 대림 D-TECH TOWER 지식산업센터는 4호선 바로 앞의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이 높은 건물이라는 평가다. 문의 010-2732-9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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