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크게 변화했다. 일상 뿐 아니라 분양시장의 분위기 또한 바뀌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비자의 생활 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여행이나 외부 활동이 자제되었고, 지인과의 만남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은 공원이나 숲 등 집 근처에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세권' 단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 미래 주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주거선택 요인을 뽑는 설문조사에서는 쾌적성이 35%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간 언제나 주택 선택의 제1요소로 여겨지던 교통 편리성(24%)을 제친 결과다. 과거 역세권이 분양시장을 주름잡던 핫 키워드였다면, 이제는 '그린 프리미엄'이 떠오르는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결과를 보면 공세권 단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올해 4월 경기 파주시에 분양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에듀타운'은 2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094건이 접수돼 평균 4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계약 시작 4일만에 판매가 종료됐다. 단지는 주변으로 풍부한 녹지에 둘러싸여 있으며,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5월 경기 양주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또한 옥정생태숲공원 등 풍부한 녹지에 힘입어 1·2순위 청약 결과 5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175건이 접수돼 평균 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대구 북구에 분양한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언뜻 보면 좋지 못한 결과로 보이는 이 성적은 올해 침체된 대구 분양시장에서 공급된 단지들 대부분이 순위내 청약 마감하지 못한 상황에서 뜻 밖에 나온 결과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결과들이 시사하는 바는 동일하다. 이제는 분양시장에서 공세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것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숲과 공원 등 녹지공간 주변에 위치한 단지가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교통 및 생활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고,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게 되면서 공세권과 숲세권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예정)중인 그린 프리미엄 갖춘 주거단지 현황
●두류역자이(아파트·오피스텔)=GS건설이 9월경 대구광역시에서 ‘두류역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총 1,386가구 (오피스텔 86실 포함)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에 대한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두류역자이’는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과 도보 1분거리에 있다. 단지 바로 앞 달구벌대로를 통해 대구 시내로 이동할수 있다. 인근에 성서IC, 서대구IC,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월 개통한 KTX서대구역은 단지에서 차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단지에서 600m 거리에 51만평 면적의 초대형 녹지시설인 ‘두류공원’이 있으며, 공원 인근에는 숲속공연장과 야외음악당, 대구이월드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단지 내부에는 중앙광장과 잔디그라운드 등 도심 속 공원 같은 조경 시설을 조성했다. 도보통학권 내 두류초, 경운초, 경운중, 달성고, 대구과학기술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 대구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각종 주거편의 시설이 인근에 있고, 2026년에는 대구광역시청도 인근에 완공될 예정이다.‘두류역자이’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내당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이달 중 문을 연다. 문의 053-563-6061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오피스텔·소형 주택)=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를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3룸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으로 이뤄진 복합 주거단지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이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인근에는 대규모 공원 개발호재도 있다. 지난해 4월 16일 신월여의지하도로(국회대로 지하화, 제물포터널) 개통에 따른 국회대로(제물포길) 지하화 공사로 신월IC로부터 국회대로 여의도로 이어지는 7.6km 구간에 숲·광장 테마공원(일명 국회대로 지상화 공원 계획)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사업비 573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며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서울의 새로운 녹색벨트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또한, 영등포동에는 2012년 기준으로 기업체 약 7,800여 개와 종사자 약 45,0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인근 여의도동은 약 8,000여 개의 기업체와 150,000여 명의 근로자가 있어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영등포는 2030 플랜에 따라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는 곳으로 다수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기업들이 몰리면서 글로벌 국제금융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 4번지 외 5필지에 들어서는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3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과 11세대의 소형주택(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2~9층, 소형 주택은 10~12층으로 이뤄지며 총 주차대수는 39대(법정 36대)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8실) ▲61㎡(8실) ▲62㎡(14실) 3가지 타입으로 소형 주택은 전용면적 ▲37㎡(2세대) ▲47㎡(4세대) ▲49㎡(2세대) ▲50㎡(2세대) ▲56㎡(1세대)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아울러 전세대 발코니확장과 슬라이드중문, 시스템에어컨, 각종 가전제품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쓰리룸과 2bath구조(일부 세대 제외)의 아파트 평면을 도입했으며 특히 최상층인 12층 3세대는 독점공간 사용이 가능해 특히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영등포시장역이 직선거리 350m 거리(도보 5분 이내)에 있으며, 인근에 영등포역(1호선·신안산선 예정)과 당산역(2호선·9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GTX B노선과 일산과 영등포를 잇는 M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에는 신월동에서 목동을 거쳐 여의대로까지의 7.53km 구간을 한 번에 터널로 잇는 제물포터널이 개통하였으며, 2024년에는 신안산선(안산, 시흥~여의도)이 개통 예정에 있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초, 중, 고(영동초, 영중초, 당서초, 당산중 등)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학세권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등이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오피스텔에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학교가 밀집해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자녀교육에 열의가 높은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 상승과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도 많이 공급되는 만큼 교통, 편의시설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도보 거리에 빅마켓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에 이르며, 이 가운데 49%를 실내 조경이나 휴식 공간으로 꾸며, 서울의 가장 핫한 핫플레이스 명소로 자리 잡아 하루 평균 약 2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한강 캠핑장, 낚시터 등이 가깝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청약 접수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거주 지역이나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분양 물량 10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1인 가구부터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젊은 층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은 각각 100실과 30세대 미만으로 공급되어 계약 후 바로 전매(轉賣)도 가능하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분양 관계자는 “현재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극히 어렵다는 점에서 틈새 투자처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7억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1차 5%로 계약이 성립(30일 이내 2차 계약금 납부 조건)되며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췄으며 준공은 2023년 7월경 예정이다.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준공 후 1년치 이자지원(월 100만원)을 일시불로 선지급(약 1,200만원 상당)하며 여의도 출퇴근자를 위한 고급 자전거를 제공한다. 한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오피스텔은 시공은 신성종합건설(주), 수탁 시행은 무궁화신탁이 맡았다. 홍보관 및 견본주택은 영등포동7가 29-28 한흥빌딩 3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 전 전화 사전예약을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