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다(多)세권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실거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서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는 한 가지 장점을 지닌 곳보다 ‘다세권’, ‘올인원’과 같은 키워드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부상하는 추세다. 집 근처에서 모든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조사에서 지난해 5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대방건설이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 공급에 24만4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809.0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분양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동탄역 인근에 들어서는 역세권 입지인데다 약 30만㎡ 규모 대형 동탄여울공원과 인접한 공세권, 초·중·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등을 골고루 갖춰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세권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다세권 아파트는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한들물빛도시 시티프라디움(2021년 7월 입주) 전용 84.97㎡(17층)은 지난 1월 6억9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거래가격 4억8550만원보다 1억2350만원 오르고, 분양가보다는 2억8000만원 가량 뛴 것이다. 이 아파트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깝고 초·중·고가 도보권 내에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에 곡교천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 자녀들의 안심 통학 여건 등을 두루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특히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택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역세권·학세권·공세권·직주근접 등을 갖춘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급업체들도 다세권 입지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인덕원 자이SK뷰=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선보인 '인덕원 자이 SK VIEW(뷰)'가 아파트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 내손동 내손다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동, 총 2633가구다. 앞서 지난 9월 청약에서 일반공급 기준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착순 분양은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의 사용 없이 잔여가구 중 마음에 드는 동호수를 지정 계약할 수 있다. 당첨사실이 인정되지 않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인덕원 자이 SK뷰는 모락산 자락에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백운공원, 언덕공원, 약수공원 등이 있다. 의왕국민체육센터, 내손체육공원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쇼핑시설과 은행, 병원,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주변 교육시설로는 내손초, 백운초, 갈뫼중, 백운고 등이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 단지 설계는 주변경관과 입지 특성을 고려해 외관이 돋보이게 디자인했다. 단지 내부에는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지상공간에는 녹지와 휴식공간, 어린이 놀이터 등을 곳곳에 마련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다목적체육관, 다목적라운지, 피트니트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탁구장, 필라테스, 실내놀이터, 문화 강좌실,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추가적인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인덕원역에 GTX-C 노선이 있는데 동두천부터 왕십리, 인덕원을 지나 수원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외도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인동선)와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도 계획 및 추진 중이라 향후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문의 02-882-9287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DL건설과 DL이앤씨가 공동 시공하는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가 선착순 분양중이다. 입지와 상품 모두 독보적인, 15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대단지 아파트다.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의 선착순 동·호지정계약은 주택전시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착순 동·호지정계약 대상은 전용면적별로 ▲49㎡ ▲59㎡A ▲59㎡B다. 거주 지역과 청약 통장의 유무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누구나 진행 가능하며, 원하는 동·호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었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는 상품이나 입지나 모두 우수한 것에 더해, 각종 생활 인프라도 인근에 이미 다 갖춰져 있어 입주와 동시에 불편함 없이 바로 생활 가능하다”며 “향후 GTX-B노선까지 도보로 이용 가능해 미래가치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는 도보권에 부평역·동수역이 위치한 ‘더블역세권’, 부평공원·희망공원이 위치한 ‘더블공세권’, ‘학세권’ 등 매력적인 키워드를 다수 갖췄다. 부평역 번화가 중심상권과 대형병원도 가깝다. 이에 더해 부평역에는 향후 GTX-B(착공 예정) 노선까지 예정됐다. GTX-B 개통 시 단지는 ‘트리플역세권’으로까지 거듭날 전망이다. 인천 송도부터 서울 도심 핵심지들을 관통해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 횡단노선’으로 예정됐으며, 이를 이용하면 부평역 출발 기준으로 여의도까지는 10분, 서울역까지는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화설계도 곳곳에 적용된다. 저층부와 최상층에는 방범 감지기, 단지 출입부에는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을 설치해 허가 받지 않은 외부인의 출입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200만 화소의 고해상도 CCTV를 설치해 입주민들의 안전성을 높였다. ‘스마트폰원패스’ 시스템도 적용돼 스마트폰만 소지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공동현관 출입구가 열리고 승강기가 호출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계획돼 어린 자녀들의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젊은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단지 내 어린이집도 계획됐으며, 어린이놀이터 3개소 외 유아용 놀이터도 별도로 조성 예정이다. 실내놀이터도 조성돼 기상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놀 수 있다. 단풍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계절감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가로수길도 단지 전반에 걸쳐 조성된다. 중심부 중앙광장은 잔디마당, 수경시설이 포함된 테마정원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입주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문의 02-882-9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