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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황기에도 분양 완판…잘된 단지의 공통점 알아보니

저렴한 공급가격에 우수한 입지로 실수요자 주목

급격한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등으로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선호에 걸맞은 조건이면 ‘완전판매(완판)’을 달성한 단지가 나오는 등 시장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월 대전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에 이어 서울 ‘강동 헤리티지 자이’ 역시 미분양 없이 100% 계약을 마쳤다. 

두 개 단지의 공통점은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됐다는 것이다. 우선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정당계약을 시작해 11일 만에 계약을 마감한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는 대전광역시 중심인 유성구 내에서도 최근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안신도시와 가까운 갑천지구 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는 갑천 영구조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 원신흥초등학교, 원신흥중학교, 대전 체육고등학교, 도안고등학교 등 교육인프라도 갖췄다.

갑천지구가 공공택지로 개발되는 만큼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나오게 됐다. 

지난 1월 17일 계약을 마감한 강동 헤리티지 자이도 마찬가지다. 해당 단지는 9호선 역세권이며 올림픽공원이 인접해 강동구 최고 입지 아파트로 알려진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또 둔촌주공과 마찬가지로 정비사업(신동아 1·2차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단지임에도 분양가가 둔촌주공보다 4억원 가량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상품)’ 아파트로 여론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정당계약을 진행한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역시 12억원 이하 공급금액을 선보이며 초기계약률 91%를 기록했다. 

결국 이들 단지는 ‘선호도 높은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조건을 두루 갖춰 부동산 침체기에도 “될 만한 단지는 된다”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분양 관계자는 “유성구 갑천지구 내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대단지에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을 동시에 적용한 혼합분양형 단지라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면서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 조기 완판에 성공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 시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계묘년인 2023년에도 아파트 청약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초 금리 인상으로 금융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세가 위축됐고이에 따라 분양 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으며 수요층이 두터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라도 분양가 경쟁력과 입지 여건 등에 따라 분양 성적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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