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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GTX 時代 본격 개막…정차역 일대 부동산 각광

수도권 집값을 좌지우지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등 수도권 철도망 구축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GTX-A노선의 서울 수서역~동탄역 구간이 GTX 시대 개막을 알리고 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GTX 4개노선 외에도 현재 수도권에 추진 중인 철도는 고속철 6개노선광역철도 15개노선일반철도 10개노선경기철도 6개노선도시철도 9개노선 등 총 50개노선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선 길이는 1298.73에 이르고총사업비는 828833억원에 달하며 현재 구상중(사업비 미정)인 14개노선 포함 시 총사업비는 1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30분내 접근할 수 있는 GTX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GTX는 지하 50m를 최고 180/h로 달리는 대심도 급행열차다.


현재 GTX-A·B·C노선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등 4개노선(264.1)이 추진(계획중이다총 사업비는 187427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른 사업 진도를 보이고 있는 GTX-A노선은 민자구간인 GTX-A 노선(파주~삼성, 46.0㎞)은 60%, 재정노선인 (삼성~동탄, 39.5㎞) 70%선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GTX-A 노선 중 재정을 투입하는 서울 수서역~동탄역 구간은 2024년 상반기에 먼저 개통하고, 운정역~서울역 민자투자 구간은 202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파주~삼성 노선 3조6157억원, 삼성~동탄 노선 2조933억원이다.

다음으로 GTX-B노선(전체 82.7㎞)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62.8㎞)은 실시협약 협상 뒤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3조8421억원이 투입된다. 용산~상봉 구간(19.9㎞)은 기본 및 실시설계(1~3공구 설계 착수, 4공구 설계 적격업자 KCC건설 컨소시엄 선정)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는 4조3857억원이 투자된다.

GTX-C노선(덕정~수원, 74.8㎞) 역시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역, 5.4㎞)의 지상-지하화 논란이 결국 지하화로 매듭지어지면서 연내 착공에 속도가 붙게 됐다. 사업비는 4조3857억원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21.1㎞)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현재 기획재정부가 검토중이다.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 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뒤 타당성여부를 판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에 들어갈 수 있다.

수도권 GTX 노선도

◆인구 1,400만 돌파…경기도 GTX 개발 기대감↑


경기도 내 인구(내국인+외국인)가 사상 최초로 1400만 명(2023년 5월 기준)을 돌파했는데 2002년 12월 말 인구 1000만 명을 돌파한지 20년 4개월만이다.


경기도 인구 증가 요인은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 개발과 기업체 유입, 그에 따른 교통망 확충과 일자리 증가, 서울보다 싼 주택가격 등이 꼽힌다.


경기도 내 인구가 급증하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연장을 위한 용역 등의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10년 단위로 계획을 재수립해야 하는 법령에 따라 2026~2035년 기간을 목표로 한 철도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은 마무리 단계로, 도내 시·군에서 40여건에 달하는 지역 철도 신설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김동연표 'GTX-플러스 구축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2024년 4월 완료 예정으로 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GTX-D 노선은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고, GTX-E 노선은 인천∼시흥·광명 신도시∼서울∼구리∼포천을 연결한다. 또 GTX-F는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노선이다.


또 경기도내에서 시행·계획 중인 일반철도는 대곡~소사, 월곶~판교 복선 전철 등 10개노선 348.9㎞에 이른다. 총 사업비는 16조9086억원이다. 일반철도는 도시철도법에 의한 도시철도와 고속철도를 제외한 철도를 말한다.


이 중 평택~부발 단선철도를 제외한 9개노선은 공사중·기본계획 수립 중·타당성 및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특히 경원선 전철화 사업(동두천~연천, 20.8㎞)은 90.3%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4703억원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내에서 추진 중이거나 사전·예비 타당성 조사, 민자 적격성 조사 중인 국가 시행 광역철도사업은 15개 노선 330.6㎞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22조3559억원이 소요된다. 광역철도란 '대도시권 광역 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개 이상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 및 도에 걸쳐 운행하는 철도를 말한다. 사업비는 국가가 70%, 지자체가 30%를 분담한다.


신안산선(안산~광명~여의도~송산 차량기지~광명 간 44.9㎞)은 현재 노반(터널·출입구 등)·건축(차량기지) 공사 중이며, 2025년 개통 예정이며 사업비 4조3040억원이 투입된다.


신안산선 연장 사업도 본격화된다. 서울 여의도에서 경기 화성시 향남읍을 전철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신안산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경기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내년(2024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서해선은 화성 송산 국제테마파크에서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총연장 90㎞ 규모의 복선철도다. 서해선은 화성 송산 국제테마파크에서 안산,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지선과 연결되는데 화성시는 송산∼향남간 22㎞ 구간을 전철화하기로 했다.


신안산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사업이 한창인 남양과 향남 등 서부지역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며 신안산선 연장선은 2027년 말 개통 예정인데 화성 향남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설 연장 사업(10.1㎞)은 지난해 12월 30일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착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9657억원(광역교통개선부담금 4900억원 포함)이며 2029년 개통 예정이다.


경기도는 용역을 통해 기존 GTX 노선 및 연장 노선에 대한 분석 및 전망을 하고, 경기도지사 공약인 GTX D·E·F노선과 대통령의 지역정책과제인 GTX D·E·F노선을 검토한다. 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최적의 GTX-D·E·F 노선을 도출한 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 주요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도시철도 사업은 동탄도시철도, 성남1·2호선 등 9개 노선(연장 107.3㎞)에 달한다. 총 사업비 규모는 3조5145억원이다. 도시철도사업의 사업비 분담 비율은 국비 60%, 지자체 40%(경기도 5%, 시군 35%)다.


이 가운데 동탄도시철도사업이 가장 빠른 진척속도를 보이고 있다. 기본설계 뒤 사업체 선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탄도시철도는 정상적으로 공사가 이뤄지면 오는 2028년 개통예정이다. 동탄도시철도는 총사업비 9773억원이 투입돼 반월~오산(16.40㎞)과 병점~동탄2신도시(17.80㎞) 등 2개노선(34.2㎞)이 건설된다.


경기도는 서울과 연결되는 별내선을 비롯, 도봉산옥정선,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 송파하남선 등 5개노선을 추진 중이거나 기본계획 수립·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현재 9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서울 암사동~남양주시 별내동, 12.8㎞)은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비는 1조3464억원(경기도 1조775억원, 서울시 2689억원)을 투입된다.


이밖에 현재 구상중인 철도 노선은 일반 철도 4개노선(교외선 단선전철 등), GTX 연장 6개노선(A노선 연장(동탄~평택) 등), 광역철도 4개노선(인천2호선 안양연장 등) 등 14개노선에 이른다.


◆GTX 개통·착공 속도…수혜지역 부동산 주목


정부가 GTX(광역급행철도) 개통과 착공에 속도를 내면서 다시 수혜지역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대형 호재'로 통하는 GTX가 순차 개통할 경우 인근 지역 부동산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맏형격인 GTX-A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삼성~동탄(39.5km) 구간, 하반기에는 운정~서울역(42.6km) 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28년에는 운정~동탄 전체 노선이 개통된다.


당장 개통을 앞둔 GTX-A 동탄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주상복합) 전용 103㎡(41평형)는 지난 3월 29일 16억3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2021년 5월 28일 거래(10억) 대비 63% 오른 수치다.


또 다른 인근 아파트인 동양파라곤은 전용 79㎡(32평형)에서 지난 1월 최고가(7억9000만원)를 찍었다. 직전 거래가는 2021년 3월에 체결된 6억3723만원이었다. 22개월 만에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전 거래 대비 23% 상승했다.


대형 단지에서도 집값이 반등하고 있다. 총 1817세대로 구성된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프레스트지는 2021년 최고점을 찍고 지난해 하락거래가 이뤄지다 최근부터는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39평은 2021년 8월 17억2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후 거래는 14억9500만원으로 2억이상 빠졌다. 올해 1월까지 집값이 지속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달부터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4월에 12억2000만원, 12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고, 이달에는 12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프레스트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등을 도보로 이용가능해 원래부터 인기가 많은 단지라며 GTX-A 개통을 앞두면서 매수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GTX-A 노선 종점인 운정역 인근 부동산의 반등세는 동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준공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3042세대)에선 34평이 2205세대로 가장 많은 세대를 차지한다. 해당 평형에선 지난 2021년 7월 9억7000만원에 최고가 거래가 체결됐다. 이후 지난해에는 7억대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올해에는 6억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가는 6억9800만원이다.


GTX-A 운정역 인근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8년 7월에 준공된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는 총 1956세대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30평과 34평 각각 108세대, 1848세대로 나뉜다. 30평의 경우 지난 2021년 7월 7억82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현재는 5억원 중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34평은 2021년 9월 9억4000만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8억, 7억원대로 하락하다 최근에는 6억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2일에 체결된 6억원으로 최고가 대비 36%(3억4000만원) 하락했다.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수원시 수원역일 잇는 GTX-C 노선은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GTX-C가 개통되면 현재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는 시간이 14분까지 대폭 단축된다"고 말했다. 그간 '지상화'로 논란이 됐던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역)은 지하(대심도)로 건설된다.


GTX-C 노선 발표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지역은 경기도 안양 인덕원이었다. 지난해 6월 GTX-C 노선 우선협상대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자 인덕원역 지역의 집값은 들썩였다.


실제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마을삼성‘ 전용면적 84㎡(32평형)는 13억78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같은 달 13억1000만원 이후 올해에는 8억25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급감했다. 지난 3월에는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9억원 안팎이다. 관건은 정부의 GTX-C 노선 연내 착공과 더불어 인근 지역 집값이 요동치는 지 여부다.


GTX-B 역시 민자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며, 재정구간 제4공구는 KCC건설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국토부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마치고 사업 시행자로 최종 확정되면 GTX-B노선 민자 구간 건설과 재정 구간(용산~상봉)을 포함한 전 구간 운영(40년)을 맡게 된다. 국토부는 GTX-B 노선과 관련해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신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가 조만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 연구용역을 시작한다.


이번 5차 철도망 계획은 1~4차 철도망 구축계획의 주기(5년) 대비 1년 이상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GTX 연장·신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임기 내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노선 확정을 위해 진행 중인 '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이 내달 종료되면 5차망에 이를 반영한 뒤 2026년까지 예타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다만 GTX-C 노선 평택 연장 등 일부 사업은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할 경우 망계획 반영 없이 추진이 가능해 연말로 예정된 실시협약에 곧바로 반영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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