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단 둘이 낫지"
서로 다른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집중
비슷한 권역이라도 단일 역세권 vs 더블 역세권 아파트 가격 차이 '억' 단위
뛰어난 이동성과 높은 희소성 덕에 수요자들 관심 몰리며 프리미엄도 올라
주택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평가받는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 주목받고 있다.
도보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이 2개 이상인 단지는 환승을 하지 않고도 다양한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어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또 단일 노선의 역세권에 비해 희소가치가 높은 데다 풍부한 유동 인구를 바탕으로 역 주변 상권도 활발하게 형성돼 주거 편의성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다 보니, 더블 역세권 입지에 조성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은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공급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329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만7013건이 접수돼 평균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회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선보인 ‘청계 SK뷰’ 역시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 부각되며 1순위 평균 18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비슷한 입지 여건이라도 단일 노선을 이용하는 단지보다 2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하는 단지가 더 몸값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래미안남가좌2차(2005년 10월 입주)’는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도보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9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반면,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경의중앙선, 6호선, 공항철도)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DMC상암센트럴1단지(2009년 6월)’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7월에 11억원에 거래됐다.
높은 선호도에 ‘억’ 단위 프리미엄도 붙고 있다. 현재 5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은 지난 7월 전용 84㎡(33층)의 분양권이 16억56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10억원 수준으로, 분양가 대비 6억56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한 번에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 자체가 귀하다 보니, 시장에서 그 희소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서울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수요층 유입도 탄탄해 가격 상승세도 가파른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가을 2개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들이 분양 시장에 선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은 9월경,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일원에서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보문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99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76~81㎡, 8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과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보문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보문역을 통해 종각역까지 10분대, 여의도역까지 30분대, 신사역까지 20분대로 닿을 수 있어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 역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향후 단지 내 상업시설이 조성이 완료되면 단지 안에서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도 가깝게 있어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성북천이 위치해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성북천 산책로에서 쾌적한 여가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문의 1600-5727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DL이앤씨는 10월경, 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115㎡ 총 53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4~84㎡ 중소형 평형 26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지나는 천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요 업무지구를 30~40분 내 접근할 수 있다. 천호역세권 일대의 풍부한 인프라로 인한 높은 생활 편의성도 기대된다.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중심상권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의 쇼핑시설은 물론 강동성심병원, 롯데시네마 등의 생활편의시설들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문의 6427-2500
●의정부역 성원상떼빌 리버뷰=의정부동 민간임대주택 협동조합이 ‘의정부역 성원상떼빌 리버뷰’를 10년 후 분양 전환형 민감임대 방식으로 공급 소식을 알려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장은 10년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공급하는 만큼,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다주택자나 법인사업자 등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며, 1인 다수 세대 가입도 할 수 있다. 단 최대 전체 세대수의 10%에 한한다. 주택수 미포함이므로 취득세, 재산세, 종합소득세, 양도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다. 지위권 양도 등 양도 제한에서도 자유롭다.
단지는 전 세대 선호도 높은 84㎡ A·B·C·D타입, 지하 5층~지상47층, 총 1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층~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슬세권 프리미엄을 누리는 우수한 생활편의성을 확보했다.
단지 가까이에는 신세계백화점, 영화관, 대형서점, 의정부 제일시장, 로데오거리, 관공서, 을지대병원 등이 자리해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운동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된 중랑천을 비롯해 추동공원 등 자연환경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500m 거리에 있는 신동초를 비롯해 반경 2km에 신곡중, 의정부여고, 상우고까지 초, 중, 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한 탄탄한 교육 환경을 더했다.
단지는 호국로와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인접해 있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통하는 의정부IC, 호원IC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있는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역뿐 아니라 GTX-C 의정부역(예정), 고양~양주~의정부 연결 교외선(24년 재개 예정) 등의 호재가 예고돼 있어 교통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단지 관계자는 “10년 후 분양 전환형 임대아파트로 공급하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거안정과 내집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며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탄탄한 교통망에 안심학군까지 모두 갖춘 의정부 최중심 입지 프리미엄을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