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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교통 호재, 수도권 주택시장 리딩할까

추석 이후 분양 시장 전망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분양시장이 설 전망인데 10월에만 전국에서 약 5만가구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열린다.


9월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추석과 전날 발표된 ‘주택공급 대책’을 감안해 일정을 미룬 영향이 컸다.


업계에선 수도권 분양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지방에 대해선 미분양 우려가 여전하다고 봤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대기업 투자와 교통 호재 여부에 따라 분양성적이 달라질 전망이다.


먼저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대기업 특수는 주택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대형 호재로 꼽힌다. 대규모 인프라 조성이 확정되거나 대기업 투자가 확정되는 곳은 기업 투자 유치를 비롯해 계열사, 협력사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해 질 수 있어서다. 이어 도시기반시설과 함께 상권도 활성화되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 시장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교통호재도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 가운데 하나다. 교통이 활성화되면 그만큼 인접 지역에 인구 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이는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진다.


추석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여러 단지들은 이 같은 대형 호재가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반도체 투자 조성 호재, 이천·평택 주목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조성은 부동산 시장에 커다란 호재다.


대표적으로 대기업 특수를 누린 곳은 동탄신도시다. 10년 전 화성시 내 허허벌판 지역이었던 이곳이 대규모 신도시로 탈바꿈한 것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다. 개발 당시만 해도 미분양 우려가 컸던 곳이 수도권 신도시를 대표하는 곳으로 ‘상전벽해’한 것이다.


동탄신도시 외 타 지역도 대기업 투자에 수혜를 받는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인접한 단지들의 올해 청약경쟁률은 일반 단지들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을 제외한 분양단지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 등이 반경 약 5km 내에 인접한 단지의 1순위 경쟁률은 14.37대 1로 이외 일반 아파트 단지(5.97대 1) 대비 2.4배 이상 높았다.


◆GTX 구축, 아파트 시세 상승 1순위


부동산 시장 상승에 가장 큰 호재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다. 이 가운데 GTX(수도권급행열차)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은 여전히 미래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3년간 경기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시세 상승률을 기록한 양주신도시다. 이 곳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GTX-C노선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총 86.46km 길이로 14개 정차역이 위치한다. GTX-C 노선이 들어설 경우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 수원은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실제 수도권 지역 가운데 GTX 구축으로 인한 수혜를 받은 곳이 많다. 파주운정신도시가 대표적인 GTX 수혜 지역이다. 운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야당동 일대 아파트 시세(2023년 9월 기준)는 현재 3.3㎡당 1495만원으로 10년 전(904만원) 대비 약 50% 상승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대기업 투자로 인한 일자리 창출지역과 교통호재로 인한 직주근접 수요에 따라 수도권 지역이라도 단지별 청약 성패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분양가나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단지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기업 투자와 교통 호재가 있는 수도권 주요 단지 현황이다.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투시도.jpg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투시도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계룡그룹 KR산업은 10월경 경기도 이천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는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696-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7층, 6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40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특별공급(청년) 82가구와 일반공급 32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로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 및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청약 시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취득세, 보유세,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소유에 따른 세금 부담도 없다.


임대는 최대 10년 동안 가능하며 2년마다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월 임대료와 임대보증금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에 책정된다.


단지는 직주근접 이점이 있다. 바로 옆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각종 제조업 클러스터가 인접해 있다.


교통 여건은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이천IC가 가깝고, 주변 경충대로와 성남-이천로를 통해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 부발역에서는 중부내륙선 KTX가 운영 중이며, 경강선을 통한 쾌속 교통망으로 판교를 거쳐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는 주변에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이 위치하고, 단지 북쪽에 부발역세권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부발역 일대 신하·산촌리 일원 52만4000㎡ 부지에 3959가구(약 9800명)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조성되고, 인근 초등학교 등·하교를 위한 통학버스가 다닐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커뮤니티센터 내 맘스카페, 키즈카페 등 보육 편의시설도 구축된다.


문의 1551-1330

의정부역 성원상떼빌 리버뷰 투시도4.jpg 의정부역 성원상떼빌 리버뷰 투시도

●의정부역 성원상떼빌 리버뷰=의정부동 민간임대주택 협동조합이 ‘의정부역 성원상떼빌 리버뷰’를 10년 후 분양 전환형 민감임대 방식으로 공급 소식을 알려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장은 10년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공급하는 만큼,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다주택자나 법인사업자 등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며, 1인 다수 세대 가입도 할 수 있다. 단 최대 전체 세대수의 10%에 한한다. 주택수 미포함이므로 취득세, 재산세, 종합소득세, 양도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다. 지위권 양도 등 양도 제한에서도 자유롭다.


단지는 전 세대 선호도 높은 84㎡ A·B·C·D타입, 지하 5층~지상47층, 총 1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층~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슬세권 프리미엄을 누리는 우수한 생활편의성을 확보했다.


단지 가까이에는 신세계백화점, 영화관, 대형서점, 의정부 제일시장, 로데오거리, 관공서, 을지대병원 등이 자리해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운동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된 중랑천을 비롯해 추동공원 등 자연환경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500m 거리에 있는 신동초를 비롯해 반경 2km에 신곡중, 의정부여고, 상우고까지 초, 중, 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한 탄탄한 교육 환경을 더했다.


단지는 호국로와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인접해 있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통하는 의정부IC, 호원IC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있는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역뿐 아니라 GTX-C 의정부역(예정), 고양~양주~의정부 연결 교외선(24년 재개 예정) 등의 호재가 예고돼 있어 교통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단지 관계자는 “10년 후 분양 전환형 임대아파트로 공급하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거안정과 내집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며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탄탄한 교통망에 안심학군까지 모두 갖춘 의정부 최중심 입지 프리미엄을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 1668-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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