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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나가는 수익형 상가의 공통점은 ‘대단지’

최근 초강력 규제와 저금리의 지속으로 수익형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는 잘 고르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고 입지나 개발호재에 따라 적지 않은 시세차익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요즘 특히 잘 나가는 상가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 답은 대단지 단지내 상가라는 점이다.  

   

과거 단지내 상가에 투자하려면 배후세대 기준은 500세대 이상이였다. 그러나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세대별 거주자가 줄자 700세대로 최근에는 최소 1000세대 이상을 갖춰야 투자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수요도 부족해 최근 단지내 상가는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단지 내 고정 수요에만 의지했던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변신하고 있다.     


인도 옆으로 배치된 저층형 상가인 근린형 단지 내 상가가 그동안 대부분 단지 내 입주민을 수요층으로 한정했던 단점을 깨고 단지 밖 수요층까지 흡수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몇년 전만 해도 평범한 박스 형태 상가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봉천동 샤로수길 등을 표방한 유사한 형태의 근린형 단지내 상가가 돌파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근린형 단지내 상가는 단지내 상가와 근린상가의 장점을 살려 단지 밖으로 진출한 단지내 상가를 말하는데 도로변을 따라 펼쳐져 주변 유동인구의 흡수가 수월해지는 장점을 노린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근린형 단지내 상가들이 대단지라는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외부인구까지 유입하면서 완판행진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지난 6월 전체 7653세대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라이프·포트)는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경쟁률 82대 1을 기록하며 117실이 단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또 지난달 17일 계약을 진행한 하남 감일지구의 ‘하남 포웰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총 48실이 단 3일 만에 완판을 달성했는데 하남 포웰시티 단지는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 총 2,60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워라밸 열풍도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단지내 상가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대단지 주택가 상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워라밸 열풍이 상권의 희비를 가져다 준 셈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피스 상권은 울상인다. 주52시간 근무제로 직장인들이 일찍 귀가하면서 회식 관련 업종, 유흥·오락 관련 업종의 고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거주지와 인접한 단지 내 상가와 주택가 골목상권, 아파트 밀집지역 항아리 상권 등은 반사적인 이익을 누리고 있는데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집 근처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 것이기 때문이다.    


속속 대단지 배후를 갖춘 근린형 단지내 상가가 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녹번역 래미안 베라힐즈 근린형 단지내 상가 조감도

먼저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19번지 일대 근린형 단지내 상가인 ‘녹번역 래미안 베라힐즈’ 유치원 및 근생시설이 오는 9월 6일(목), 7일(금) 공개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2,471.14㎡,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소매점)은 지하 1층~지상 1층이며, 교육연구시설(유치원)은 지상 2층~지상 4층에 입점한다.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후분양 상가로 층별 권장업종은 지하 1층 대형마트, 지상 1층 7개 점포(업종지정 가능), 지상 2층~지상 4층은 유치원으로 구성된다. 분양방식은 지하 1층(대형마트, 전용면적 475.99㎡)과 지상 2층~4층(유치원, 전용면적 1,057.36㎡)은 최저가(내정가 각각 28억원) 공개입찰방식이며 지상 1층은 확정가 선착순 입금방식이다. 분양가는 1층 기준으로 3.3㎡ 당 1,500만~2,300만원선(부가세 별도)으로 다산신도시 중심상업지 상가의 절반가격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며 전용률은 지하 1층(대형마트) 72.03%, 지상 2층~지상 4층(유치원)은 78.67%, 지상 1층은 67.39%인데 특히 지상 1층은 전면에 테라스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단지 내 고정 수요에만 의지했던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변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녹번역 래미안 베라힐즈 근린형 단지내 상가로 그동안 대부분 단지 내 입주민을 수요층으로 한정했던 단점을 깨고 단지 밖 수요층까지 흡수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명산중 하나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등산을 즐기는 약 10만명 이상의 각광받는 등산코스중 한 곳으로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유동인구 역시 적지 않은 편이다. 녹번역 삼성 북한산 베라힐즈 상가는 올 12월 입주하는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 1305세대 및 10월 입주인 힐스테이트 녹번 952세대, 기입주(2015년 7월)한 북한산 푸르지오 1230세대 등 녹번동 재개발 아파트 3,500여 세대 배후로 하고 있다. 3호선 녹번역 도보 2분거리 역세권이자 독점 고객 확보가 용이한 항아리 상권 형태의 하이브리드 상권이라는 평가다. 문의 1600-2463    

동래 명륜자이 조감도

다음으로 GS건설은 '명륜자이'(2019년 2월 입주 예정) 근린형 단지 내 상가를 9월 중 공개 입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 내 상가 총 30개실 중 조합분을 제외한 11개실을 일반투자자에게 공급한다. '명륜자이'는 2016년 분양 당시 우수한 입지와 자이의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1순위 18만건 청약이라는 전국 최고 기록을 보이며 조기 분양 완료됐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전용면적 85㎡의 경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최고 1억 8천만원을 형성할 정도로 우수한 입지환경을 지녔다. '명륜자이' 단지 내 상가는 분산된 3개동 총30개실로 단지 주출입구에 위치한 108동, 단지 동측에 위치한 109동, 단지 북서측에 위치한 110동으로 이뤄지며, 전용면적 기준 실당 면적은 1층은 33.75㎡, 2층은 25.65㎡으로 구성된다. 조합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108동 2층 1개실, 109동 1층 4개실, 110동 1층 2개실, 2층 4개실이다. 그 중 110동 2층 4개실은 일괄입찰 예정이다. 108동 및 109동은 인접한 지역 내 대표 상권인 명륜1번가 상권과 연계돼 유동인구 수요 및 단지 배후수요가 강점인 입지로 다양한 업종의 활용이 가능하다. 110동은 명륜교차로 버스정류장, 국민은행과 인접해 1층은 편의점 및 부동산으로, 2층은 명륜초, 동래중, 중앙여고 등 인접한 학교의 학생들의 학원수요로 적합하다. 특히 110동 2층은 발코니가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돼 다양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다. '명륜자이' 단지 내 상가는 내정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내정가는 향후 분양신고 후 공개될 예정이다. 입찰 및 계약은 연제구 거제천로 182번길3에 위치한 연산동 자이갤러리에서 9월 중 진행한다. 문의 051-562-0051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대단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내 상가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들 배후세대 아파트들은 대부분 청약시점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공통점도 있다”며 “결국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고 있는 아파트의 탄탄한 수요이외에도 단지내 상가들은 외부수요까지 끌어 들이기 위해 대형공원인근 조성, 역세권, 테넌트(핵심점포) 유치 등을 위치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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