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성&희소성 갖춘 랜드마크… 일조권·조망권 등 우수해 주거 만족도 높아
공사비 증가에 따른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분양시장에서는 인기 계속
아파트 시장에서 35층 이상의 초고층으로 조성되는 단지의 몸값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높다'는 의미를 벗어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고층 주거단지는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에 화려한 외관까지 더해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높은 층수만큼 일조권, 조망권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고, 사생활 보호에도 유리한 편이다. 또한 건폐율이 낮아져 동간 거리가 상대적으로 넉넉하고, 그만큼 넓은 조경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
주거 만족도가 높아 분양시장에서는 35층 이상으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의 치열한 청약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공급된 '래미안 원펜타스'는 최고 35층 높이로 올해 서울 최다인 9만3,864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52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분양을 완료했다.
지방 역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최고 35층)', '더샵 탕정인피티니시티(최고 35층)' 등이 인근에서는 보기 드문 초고층 단지로 공급되며 각각 평균 47.39대 1, 52.58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에 성공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초고층 단지는 지역 시세를 이끄는 경우가 많아, 프리미엄 형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더 들어가 다소 높은 분양가가 책정됨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는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