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변 환경이나 내부 꼼꼼히 살필 수 있어 직접 보고 결정하는 선시공 후분양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여기에 신규 시공 아파트의 각종 하자가 끊이질 않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후분양제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후분양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지난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후분양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후분양제'가 본격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선분양제가 필요했지만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현시점에서 굳이 선분양제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후분양제'는 말 그대로 공사가 80% 이상 진행됐을 때, 소비자가 건물의 위치나 배치 구조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공사 진행시 사업주체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도금 이자나 미분양 위험 등 부담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국내 아파트 건설 역사는 50년이 넘었음에도 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하자로 인한 입주민 피해를 구제하는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69건에 불과하던 하자보수 분쟁 신고 건수는 2016년 3880건으로 6년 사이 56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신축 아파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매입할 수 있는 선시공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시공 단지는 착공한 뒤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뒤 분양을 하거나 입주자를 모집하는 형식으로, 모델하우스(견본주택)만 보고 주택을 구입하기 망설여지는 구매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또 건물을 착공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자금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이 사업주체가 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부분이 뒷받침 되지 않는 기업이라면 실행하기 어려운 구조다.
선시공 단지는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분양이나 입주자 모집을 하는 방식과 비교할 때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은 현저히 줄어들며 사업지 주변 환경의 변화가 크지 않고 단지배치를 비롯해 평면, 향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난다.
지난 5월 금성백조가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의 경우 내년 10월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선시공으로 진행돼 일부 동은 상당부분 공정이 이뤄진 상태로 청약 접수를 받았다. 특별공급에서 530가구 모집에 1436명이 몰려 최고 6.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 타입 1순위도 마감에도 성공했다. 작년 12월 SH공사가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한 서울 송파구 ‘오금1단지’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일반공급 65가구 모집에 3502명이 몰려 1순위 청약 경쟁률 53.88대 1을 기록해 높은 인기를 보였다.
초강력 주택 규제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후분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특성상 상세한 입지나 향, 조망 여부, 역과의 거리, 주변 인프라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나 후분양 단지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통상 계약 후 2~3년 이상이 지나야 입주 및 임대가 가능하지만, 후분양 단지는 투자와 동시에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은 '전매차익'나 '시세차익'에서, '실거주' 와 '임대수익'으로 바뀌는 추세다“며 ”특히 후분양 단지는 상품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고, 투자 즉시 바로 입주나 임대가 가능해 실거주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단지현황
●제주 협재 에메랄드 캐슬=제주의 에메랄드로 불리는 제주 협재해수욕장 인근에 고품격 타운하우스 선을 보여 화제인데 그 주인공은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1232번지 일대에 고품격 타운하우스인 제주 협재 에메랄드 캐슬이다. 선시공 단지로 총대지면적 3646㎡, 건페율 40%, 지상 2층 단독형 타운하우스로 총 7세대가 공급된다. A타입 4세대(전용면적 177.70㎡), B타입 3세대(전용면적 168.27㎡)로 6m 높이의 오픈 된 복층형 거실로 구성되며 친환경 마감재와 프로젝트 영화관을 갖춘 고품격 타운하우스로 꾸며진다. 특히 6m 층고 설계를 적용해 거실의 개방감을 효과적으로 높인 점이 돋보인다. 각 방 어느 위치에서나 제주 협재 앞바다와 비양도의 절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입주자는 사생활 보호 문제, 층간소음 걱정 없이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전세대 2층 테라스 공간과 탁월한 바다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지중해 부럽지 않은 에메랄드빛 해변인 협재해수욕장도 제주도 대표 힐링코스로 꼽힌다. 낮에는 가족들과 해수욕을 즐기고, 밤에는 비양도와 해질 무렵 낙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15분거리에 신화테마파크가 조성돼 볼거리가 풍성한데 15개 놀이기구, 오락시설이 있어 온 가족의 나들이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곳에서 12㎞ 떨어진 ‘제주영어교육도시’도 생활과 교육을 영어로 하는 국제도시로 조성된다. 서귀포 대정읍 일대 약 379만㎡에 조성되며, 초중고 국제학교 7개가 들어선다.
●천안 두정동 해피드림4차=충청남도 천안시 두정동 1418 일원에 ‘천안 두정동 해피드림4차'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선다. ‘천안 두정동 해피드림4차'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들어서는데 지하 1층~지하 5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오피스텔 10세대, 3층~12층에는 도시형생활주택 110세대가 들어선다.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 적용되며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계약과 동시에 임대차계약이 하다. 교통환경도 용이하며, ‘천안 두정동 해피드림4차'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철 1호선 두정역과 가까워 아산, 서울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천안아산 KTX역 이용도 편리하며 경부고속도로 천안 IC까지 5분이면 도달가능하다. 생활도 편리하다. 두정동 중심상권과 롯데마트, 천안종합터미널, 동남구청, 천안시청 등 생활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인근에 천안 유통단지, 삼성산업단지, 단국대부속병원 등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스마트하우스에서 10년까지 임대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강동메트로타워, 강동메트로몰=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1-1번출구 예정)과 바로 연결되는 역세권 선시공 단지인 오피스, 상가인 '강동메트로타워, 강동메트로몰‘이 분양중이다. 가운데를 비워놓고 양 옆으로 상가가 형성돼 점포 앞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유럽의 카페 같이 테이블을 놓고 영업이 가능하다. 강동역은 부근에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허브천문공원, 천호공원이 있으며 강동성심병원도 가깝다. 천호대로변 업무동 상가와 오피스도 분양중이다. 총 21층 건물로 분양대상은 지상 6~21층으로 지상 1층~5층에는 1층에 스타벅스와 은행, 병의원 등이 입점을 했다. 근린생활시설은 6~12층, 19층이며 업무시설은 13~18층으로 3.3㎡당 950만원선이다.
●원주 행구동 연세메디컬타워=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1710-11외 1필지에 의료전문빌딩인 행구동 연세메디컬타워 상가 2018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선시공 분양 및 임대중이다. 대지면적 1,194.00㎡, 지상 1층~지상 9층 규모로 이중 분양대상은 지상 1층~지상 4층으로 총 11개 점포로 구성된다. 높은 전용률을 보이고 있다. 1층은 5개 점포로 공급되면 전용률 53%선 추천업종은 약국, 죽전문점, 편의점, 중개업소 등이며 2층, 3층, 4층은 각 2개 점포로 공급되며 전용률은 약 60% 내외로 소아과나 산부인과를 제외한 병의원 및 전문식당가가 추천업종이다. 3.3㎡당 분양가는 850만~3,300만원선으로 사업지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반경 1km 이내 5,500여 세대)가 조성 또는 예정에 있는 항아리 형태의 상권이며, 원주혁신도시와 남원주역세권 개발(50만㎡ 부지, 복합환승터미널 이전 등) 프리미엄까지 시세차익까지 기대되는 곳이다. 준공을 앞두고 있어 투자와 동시에 빠른 수익창출이 기대되며 인근에 조성되는 원주혁신도시는 자연, 첨단,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입지로써 국내 혁신도시 중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3,597㎡면적에 달하는 규모의 원주혁신도시는 관광, 건강생명, 자원개발기능군 등의 공공기관이 지역을 구성한다. 또한 지식기반 서비스, 의료, 관광, 광역연계를 통한 지식기반서비스 거점도시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오는 4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이전을 끝으로 총 13개 공공기관(수용 계획인원 3만여명, 상시 근로자 6천여명) 이전이 모두 완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