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큰 손 젊은 아파트 수요층 대세는 ‘얼죽신’…차별화된 상품성·커뮤니티 눈길 다채로운 커뮤니티와 상품성으로 환경 우수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부동산 수요자들 사이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R114 아파트 연식별 가격동향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입주 5년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19% 상승했으나, 동기간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값은 2.26% 하락했다. 가격 격차도 명확하다. 작년 기준 전국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7489만원으로,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5억7153만원) 대비1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배경에는 주거 트렌드의 변화가 있다.
과거에는 ‘몸테크(몸+재테크)’ 열풍으로 재건축을 기대하며 불편한 주거환경을 무릅쓰고 구축 아파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신축 아파트와 같은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신축 아파트는 특화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내부 평면을 갖춘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노후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피트니스 클럽, 도서관, 골프장, 카페 등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다채로운 조경 등도 차별적인 요소다. 이에 젊은 수요자들은 생활하기 편리한 신축 아파트를 구축 단지보다 선호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요자들의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에 대해 우수한 거주 환경을 첫 손에 꼽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신축 단지들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을 제공하며, 입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다.
여기에 다양한 운동, 레저 시설은 물론, 차별화된 조경 디자인과 녹지 공간이 조화를 이루어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단지 외관 또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더해 일상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내부 평면 또한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우선 신축 아파트들은 3~4 베이가 보편화되며 채광과 통풍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소형 전용면적이라 할 수 있는 전용 59㎡까지 3베이 구조를 도입하며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수납 공간 또한 넉넉히 확보하고 동선을 편리하게 배치하는 것도 신축 단지의 주요 특징이다. 오픈형 주방과 거실 통합 구조로 개방감을 높이고, 가족과 손님을 초빙해 ‘홈쿡’도 가능하다. 전용면적 타입에 따라 맞통풍 설계를 통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쓰는 것도 신축단지의 이점이다.
주차공간도 빼 놓을 수 없는 특화 요소다. 최근 신축 아파트는 가구 당 1대 이상 수준의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간 면적 또한 넓게 구성해 입주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주차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부터 일반형 주차구획은 너비 2.5m, 길이 5.0m이며, 확장형 주차구획은 너비 2.6m, 길이 5.2m로 설계된다. 개정 전 확장형 주차구획이 개정 후 일반형 수준으로 제도가 강화됐다. 또, 현재 전체 주차단위구획 수의 30% 이상을 확장형 주차단위구획으로 설치해야 한다.
실제 신축 아파트는 실용적인 공간 설계부터 넉넉한 주차공간, 단지 내 커뮤니티까지 다방면에서 구축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은 주거 편의를 극대화하는 각종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신축 아파트의 가치를 주목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5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프라이빗 뱅커(PB)가 공통적으로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와 분양 아파트를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지목했다. 이는 신축 아파트 선호도 증가와 함께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신축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는 입주가 5년 넘은 아파트보다 외관이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고급스럽고, 편의시설과 평면 설계, 심지어 주차공간까지 더욱 진보된 형태를 띠고 있다”며 “사업성이 좋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면, 공사비 등의 문제로 정비사업 추진도 쉽지 않아 신축 희소성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