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강력 주택규제로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상가가 주목을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상가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상권활성화가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는 업종유치가 중요하다. 특히 키 테넌트(Key Tenant, 핵심점포)의 역할이 중요한데 여기서 키 테넌트란 상가∙쇼핑센터∙백화점에서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핵심 점포를 말한다.
키 테넌트는 대체로 인지도가 높고, 고객을 꾸준히 유인함과 동시에 상가 내 체류시간을 늘려 해당 상가 전체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분양업체들도 키 테넌트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공을 들인다.
최근 상가시장에서 상권활성화를 위해 주요 키 테넌트로는 주목을 받는 대표적인 3가지 업종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키즈테마 ▲대형서점이 있다.
먼저 대표적인 '키 테넌트' 점포로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꼽을 수 있다. 영화관의 입점 유무에 따라 상권 내 상가들이 매출의 큰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고객 중 상당수가 영화 시작 전이나 영화 관람 후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식사 또는 쇼핑 등의 추가 소비를 하는 '샤워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영화를 보러 오는 고객들이 많을수록 이러한 샤워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기 마련이다.
국내 1위 영화상영업체 CGV의 경우 1개 점이 들어설 때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약 188억 9,900만원인 이라는 연구 조사가 있을 정도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최근에는 극장 관람 후 자연스럽게 외식이나 쇼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동선구성 및 설계를 통해 건물 자체가 하나의 복합 상권을 꾸리고 있다.
영화산업은 불황을 안타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사람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레저 활동 대신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돌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영화관 관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영화 관객수는 2013년 최초로 2억명을 넘어서 2억1300만명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2억190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키즈테마가 있다. 상가시장에서 영유아 및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키즈 업종이 새롭게 조망받고 있다.
특히 뉴타운, 신도시나 택지지구, 혁신도시 등 계획도시일수록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키즈 관련 업종의 소비력이 높아 해당 지역 상가 투자처로 유망하다.
키즈카페, 키즈테마파크, 어린이수영장 등 키즈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이들 업종과 임대계약을 체결한 상가들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키즈산업은 2002년 8조 원, 2012년 27조 원, 2015년에는 39조 원대로 성장했는데 지난해 40조 원을 돌파했고, 2020년에는 5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키즈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키즈 관련 업종이 상가시장에서 키 테넌트(Key Tenant·핵심업종)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 키즈 타깃 업종이 잘 형성돼 있는 상가의 경우 부모와 가족들을 동반해 온 가족이 함께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할 경우 상가 전체의 소비력을 높혀주기 때문에 상권활성화를 극대화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형서점이 주요 키 테넌트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서점의 경우 대형마트 등과 마찬가지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하층에 대부분 입점을 하기 때문에 분양업체의 고민을 덜어 줄뿐만 아니라 업종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대형서점의 집객효과는 이미 광화문, 강남 등 서울 주요도심과 대학가에서 증명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다목적 공간으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는 서점들이 복합쇼핑몰, 대형상가 등에 입점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서점을 유치한 상가는 우수한 집객력을 바탕으로 상가 내 점포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마련된 '별마당 도서관'의 경우 방문객들에게 독서 및 휴식 등을 제공하는 문화 체험·휴식공간으로 관심을 모으며 코엑스몰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도서관이 이슈몰이를 하면서 코엑스몰을 찾는 고객들도 늘었는데 실제 스타필드 코엑스몰 점포의 매출은 별마당 도서관이 들어선 이후 30~5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정역 초역세권에 자리한 '딜라이트 스퀘어' 분양과 상권활성화에 고전을 하다가 다목적 서점을 대표하는 '교보문고'를 유치해 분양률 제고와 함께 상권 활성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교보문고 합정점은 다양한 물품과 쾌적한 공간구성으로 매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합정역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딜라이트 스퀘어'에 교보문고가 들어선 후 방문객들은 더욱 늘었으며 상가 내 점포들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상권활성화의 주역이 되고 있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실제 교보문고를 유치한 이후 1년여만에 점포 계약률이 80%를 넘어었으며 교보문고 입점이후 비어 있던 상가에 편의점, 은행, 카페, 음식점 등의 임차 문의가 급증했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상가 내에는 교보문고 외에도 집객파워가 검증된 스타벅스, 계절밥상, 올리브영 등 다양한 키테넌트 점포가 들어서 있어 임차인들의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상가투자에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투자에 나서기가 곤란한 이유는 공실로 오는 부담감이다”며 “투자자의 불안감 해소과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우량 임차인 유치를 위한 지원과 상권활성화를 위한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