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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에도 상가시장은 유럽풍 스트리트몰 바람

최근 상가 분양시장에서 유럽풍 테마 상가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무술년 새해에도 상가시장은 유럽풍 스트리트몰 바람이 예상된다.      


상가 시장에선 유럽풍 외관의 스트리트형 점포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데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특화설계를 적용한 대형 스트리트몰이 상가 시장의 핫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업시설에 유럽풍 외관을 도입한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이 많은 이유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과거보다 다양해지고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럽풍 테마상가는 차별화된 외관은 물론 내부 구성도 돔형 또는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되는 것이 장점인데 대부분 서울 도심 보다는 경기도나 인천 아파트 인기지역에 대규모로 조성돼 지역 명소로 떠오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유럽풍으로 ▲이탈리아(Italia)  ▲네덜란드(Netherlands) ▲그리스(Greece) ▲프랑스(France) ▲포르투갈(Portugal) ▲영국(United Kingdom) 등이 있다. 


유럽풍 스트리트형 쇼핑몰의 시작은 2003년 일산신도시의 '라페스타'가 열었다. 지역 상권의 판도를 바꾼데 이어 다른 지역 고객까지 흡수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이색적인 카페들이 몰려 있는 분당신도시의 '정자동 카페거리', 프랑스 거리를 모티브로 한 판교신도시의 '아브뉴프랑' 등이 속속 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정자동 카페거리는 커피 향과 은은한 음악이 흐르며, 각각의 상가마다 독특한 건물 모양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약 500m가량 되는 길목에 약 50개의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늘어서 있다. 

     

유럽풍 스트리트몰의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 판교와 광교신도시에 들어선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의 카페와 문화거리를 표방한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유럽의 감성을 담았는데 이들 상가는 오픈 이래로 꾸준히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는 지역명소다.      


특히 판교 상업시설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의 문화와 감성을 담은 설계가 돋보이는데 200m 길이의 스트리트몰을 따라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조형물과 휴게공간, 갤러리 등을 배치해 쇼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는 세계적인 수변도시인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브로 설계한 수변 스트리트 상가인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1~5차분이 모두 분양 완료됐다.      


유럽풍 스트리트몰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경쟁도 치열하다. 서울 금천구 일대에 공급된 스트리트몰 '마르쉐도르 960'은 평균 29.8대 1, 최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금성백조주택은 포르투갈의 리스본 거리를 콘셉트로 잡은 상업시설 브랜드 ‘애비뉴스완’을 론칭해 완판을 기록했다.      


금성백조건설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서 선보인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도 김포한강신도시 상업시설로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아 아파트와 함께 조기 ‘완판’ 됐다.


애비뉴스완은 단지 바로 앞 도시철도 구래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마주하고 있는 초역세권 상가로 풍부한 유동인구가 최대 강점이다.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건축 컨셉으로 차별화 하였으며 초고층 아파트 예미지와 함께 한강신도시의 유니크한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주목을 받았다.


수도권 일대에 유럽풍 상가 분양소식도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최중심에 유럽풍 광장형 스트리트몰 ‘아브뉴프랑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시흥 배곧신도시 일반상업용지 총 6개 블록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지상 1~3층은 총 7만3606㎡ 규모로 판매시설(5만1122㎡)과 근린생활시설(2만2484㎡) 등이 들어선다. 시흥시는 이 상가와 공원, 광장 등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인 ‘여성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7-1블록에선 ‘애비뉴모나코’ 상가가 공급된다. 개발업체인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한다. 같은 시기에 분양하는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단지 내 상가다. 모나코 스타일의 이국적인 트렌드를 반영했다. 모나코 왕비가 된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반지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지상 1~2층, 1만7000여㎡로 공급된다.우미건설이 경기 용인시 상현동 광교도시지원에 공급하는 ‘광교 브릭스톤’은 영국풍 스트리트 다이닝 상가다. 상층부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고정수요가 많다.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 법조타운 등의 배후수요로 연면적 1만485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브릭스톤(Brickston)은 실제 영국 런던 남부에 위치한 도시 브릭스턴(Brixton)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우미건설은 영국 브릭스턴 상권과 적벽돌 건물의 이미지를 좀 더 모던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했으며 영국 스타일의 웅장한 외관은 물론 테마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유명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을 배치했다. 시행사 에스와이디엔씨는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준주거1블록에서 북유럽 스타일의 상업시설 ‘시흥 센트럴돔 그랑트리’를 공급한다. 동화 속 마을 바탕의 디자인을 도입했다. 내부 시설은 계단 없이 3㎞ 길이의 나선형 동선을 만들어 전 층을 연결했다. 상업시설 내에 어린이 체험형 테마파크인 ‘칠드런스 뮤지엄’도 들어선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에 규제로 상가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개성이 강하고 특색을 갖춘 유럽풍 스트리트몰이 무술년 새해 상가시장에서 돌풍이 예상된다”며 “스트리트몰은 가시성과 접근성이 탁월하고, 이용객들의 편의성도 높아 상권 형성에 유리함을 갖춰 당분간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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