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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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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자
Mar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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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따스한 오늘 오후
동구 인문학당에 머물렀습니다.
1954년에 집주인 김성채(1906~1987)에 의해 지어진 이 집은 한옥과 양옥이 더해져 하나의 집을 이룬 독특한 모습입니다.
<트렌드 코리아>로 잘 알려진 김난도 교수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곳이기도 한 대요. 한동안 비어있다 철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지난 2020년부터 동구청이 새롭게 단장해 동구인문학당이 되었습니다.
건축가 그리고 3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이 집이 품은 기억을 살려내고, 실용적인 쓰임마다에 예술을 더했습니다. 복도형의 긴 마루를 지나 별별다실, 2층 다락방에 이르면 마치 지금의 시간 ‘밖’ 풍경 속에 있는 듯 저도 모르게 ‘유유자적’ 해집니다.
별별다실에는 다관, 찻잔, 차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을 끓이고 다관에 차를 넣고 충분히 우려낸 차를 마신 다음 사용한 다구들을 깨끗이 씻어 제자리에 정리해 두면 됩니다.
인문관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머물기, 상반기 기획전 <추억의 소년소녀 도서展>), 정원을 거닐며 조각가 위재환의 <몽상가> 작품들과 대면, 공유부엌에는 각종 조리도구도 비치되어 있어 그야말로 ‘모두의 집’입니다.
오후의 시간속에서, 행복한 여행자 된 기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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