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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by 일상여행자

얼마 전 C가 내게 말했다


“언니는 낭중지추(囊中之錐)야”

(왜 왜)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조용한 듯 있는 거 같은데 삐져나와 튄다는 얘기였다.

(하하핫)

광주동구 미로센터 내 보기엔 낭중지추 같은 곳이다

조용한 예술의 거리를 예술로 조용히 일렁이게 한다

근무지 바로 옆인데도 오늘 점심때에야 들렀다.


<나아가는 내일> 전시 열리고 있다(4월 30일까지) 광주지역 출신이거나 광주를 기반으로 전업작가로 활동 중인 14명의 작품을 서울 등 주요 갤러리스트 관계자와 만나게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1.jpg 이인성<어느날 문득>

이인성의 또렷한 ‘주황색 점’들 삶의 목적을 부각하기 위해 쓰인 장치라고 한다. 그림 속의 삶 안에서 찾아내고자 하는 삶의 의미 혹은 망각하게 되는 삶의 의미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2.jpg 이세현 <역사와 일상을 반추하는 사진> 백종옥은 역사적인 장소에 밀착되어 있는 돌이 작가에의해 솟구치면서역사적인 장소가 현재의 의미로 되살아난다고 말한다

이세현의 사진에 대해 백종옥은 ‘그에게 돌 던지기는 단순한 유희와 달랐다. 광주의 거리에서 시위대가 돌멩이를 던지던 광경이 바로 그것, 역사적인 장소에 밀착되어 있던 돌이 작가에 의해 공중으로 솟구치면서 역사적인 장소는 과거의 이야기로 망각되지 않고 현재의 의미로 되살아 난다’고 말하고 있다.

3 (2).jpg 하루 K

음식과 풍경의 색다른 관계됨을 화폭에 담는 하루 k의 작품도 반갑다. 박수만의 <순수>, 오랜만, 유지원의 공간화된 생성과 소멸의 가치 재구성

4.jpg 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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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8일(금) 오후 2시~4시에는

조인호대표(광주미술문화연구소 www.gwangjuart.com)와 함께하는 <시대를 품어가는 광주 현대미술> 라운드테이블이 열리니 참고. 그가 펴낸 최근의 책 <시대를 품다, 광주현대미술>을 비롯 <광주현대미술의 현장>(2012), <광주전남근현대미술총서 1,2,3>(공저), <광주근현대미술의 주요 지점들>(편저)는 광주미술현장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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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예술과 나 우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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