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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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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자
May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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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오월 당시 5.18의 참상을 목격한 시계탑 이야기예요.
옛 전남도청(현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광장에 있던 시계탑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가 30여 년 만에 지금의 자리로 다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시계탑이 갑자기 사라지게 된 것은 독일의 한 언론에서 5.18과 관련해 ‘시계탑은 알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뒤 신군부가 한밤중에 농성광장으로 옮겼다고 해요
원래의 자리에 복원돼야 한다는 시민의 염원에 따라 사라졌던 시계탑의 복원 사업이 추진되었고 다시 제자리를 찾은 시계탑에서는 지금까지 매일 오후 5시 18분이 되면 묵직한 차임벨 소리에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 이 흘러나옵니다
<님을위한행진곡>은 백기완 작사, 황석영 개사, 당시 전남대학교 학생이었던 김종률이 518당시 희생자인 윤상원과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1982년에 작곡한 노래. "한 곡의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2017년 518광주민주화운동 37년 기념식에서 9년만에 제창된 이후 정파를 가리지 않고 함께 부르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이다.
말없는 역사의 증인, 시계탑은 지금 우리의 이야기도 조용히 지켜보겠죠
광주의 시간 5시 18분 그 지나온 길, 그 시간의 겹 사이를
우리 마음의 길을 따듯한 애정 어린 눈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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