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은 유동하는 생명, 순수예술이 기술과 결합되면서 새로운 감각으로 향유되고 있어요. 가상의 공간 속에서 우리는 이미 그것이 현실이 아니고 미리 구성된 가상의 공간임을 알지만, 작품의 시간 그리고 공간 안으로 들어가 때로는 만지는 대로 반응하는 이미지의 촉각성을 경험하면서 현실과 더욱 풍성해진 가상세계를 넘나듭니다.
한국-베트남의 근현대 원화 작품을 매체 예술로 새롭게 구현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실감전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에서 열리고 있어요
어두운 통로를 지나면 대담하고 화려한 영상 속으로, 엽서만 한 작은 크기의 작품인 이중섭의 은지화가 육면체의 라이팅 오브제를 통하여 빛의 공간으로 구현됩니다
김중현의 <정물 (꽃)>은 무채색으로 시들어 있던 꽃이 관람객이 버튼을 누르면 “2초 후”강렬한 색으로 살아납니다.
이제창의 <드로잉 2>는 먹의 농담과 세밀한 털의 질감 표현으로 생동감 있는 강아지를 묘사했는대요. 모니터에서 디지털 붓을 이용해 어미개를 색칠하면 생명력을 얻은 어미개는 아가들이 있는 화면으로 들어가 젖을 물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