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홍어를

오늘 일요일 오후부터 <역주행의 비밀>(스노복스북스, 김단지음)을 읽고 있다.  

‘자신의 생각이 행동을

행동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토끼와 거북의 경주에서

거북이 경기장을 산자락이 아닌 강가로 제안했다면

거북은 헤엄쳐서 토끼를 쉽게 이겼을 것이다  

"그러네, 그러네 "    

생각 틀기     

얼마 전 목포 방문 프로그램 중에 ‘홍어 해체 퍼포먼스’를 직관했다. 

‘꼬리는 잘라 냅니다

웃고 있어 미안한데 (...)     

흑산도 홍어를 좋아해 조아홍, 바다를 좋아해 (주)조아바다를 창업한 

정태연 대표는 흑산홍어 썰기 학교 출신     

특별히 준비한 8kg 홍어 한 마리 해체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가까이에 둘러 섰다. 내 눈앞에서 홍어 해체 퍼포먼스를 세세하게 바라봄 힘들었다. 

우리 안의 비인간성이 이런 걸까 싶기도, 하지만 그 생각은 잠시  

콜라겐 덩어리 투명한 붉은색, 홍어코, 홍어애, 엉덩이살 등 부위별로 내 입으로 가져갔고 지금까지의 삭힌 홍어의 맛과는 전혀 다른 부드럽고 찰진 생홍어의 맛을 음미하며 놀랐다     

그렇다.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결국 다른 생명의 희생, 자연의 일부를 내 것으로 전유하고 힘을 얻는 행위의 연속이다.     

다시 <역주행의 비밀> 책 내용

넷플리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공식석상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 회사는 히트작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저는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늘 콘텐츠팀을 닦달합니다.(...) 전체적으로 엎어지는 비율이 지금보다도 높아야 해요”    

다양한 시도 속에 지속가능한 한 끗이  나올 수 있음을 말한 것일 게다  

홍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조아바다도 마찬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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