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시 배달
by
일상여행자
Dec 6. 2023
아래로
종이 상자를 열었다.
제주 예촌
이순호입니다
(...)
귤이 크거나 작거나, 잘생겼거나 못 생겼거나 꿀맛이거나 신맛이거나
등급을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미안하게 너무 크거나 안타까울 정도로 너무 작은 귤형제들은 농부가 앉은자리에서 먹거나 도로 나무에게 땅으로 돌아갑니다
상처 난 놈 깨진 놈 먼저 드시고, 혹 썩은 놈이 있다면
(...)
지인의 지인인 시인께서 출하한 감귤 상자 속
귤형제들에 대한 애틋한 당부
귤이라는 이름의 시
내 두 손안에 가득 꼭 껴안았다.
‘상큼’ 맛있어요
#일상기록 #일상여행 #겨울 #제철과일 #제주감귤 #시 왔어요 #아니 #귤 #이순호 #시인 #제주예촌 #시집 #낡은 상자헌못 #애틋한 #당부 #귤형제들 #귤향 #손안에
#상큼하다 #맛있어요
keyword
꿀맛
귤
시
1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일상여행자
소속
일상예술사이연구소
직업
강연자
일상 예술 '사이'연구소 해요. 일상 예술 그 사이(between)에서 상호 작용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실험하고, 기록해요. 우리 각자의 삶도 예술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구독자
104
구독
작가의 이전글
음... 홍어를
나도 <쉬는 거 좋음>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