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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여행자 Feb 06. 2024

방콕에서, 또 다른 일상으로

셋이 함께 여행, 드디어 출발일이 정해 졌다. 일정 등 몇 가지 여건에 맞추다 보니 태국 방콕이 최종 여행 목적지가 되었다     


세 사람이 어울리며 지낸 지 17년이 넘었다. 나이차도 있고 각자 다른 곳에서 일을 한다. 그동안 같이 한 시간만큼 서로를 알겠거니 하지만 여행을 통해 새롭게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그랬다.

CJ 그리고 나 우리, 서로의 빈틈 너무 잘 메꿔주지 않아! ”  우리가 향해가는 다른 듯 같은 방향 때문일 거다.   

  

이번 여행은 무언가를 하는 여행, “여긴 꼭 가봐야 해라기보다 또 다른 일상 속에 들어가 편하게 슬렁슬렁 살아보는 시간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한 걸음 뗄 때마다 마주할 새로운 세상에 대한 나만의 의식이랄까. 도착한 다음날 우선 100밧(Baht)을 주고 슬리퍼를 사서 신었더니 따듯한 나라 태국 방콕에 온 것이 실감 났다.

     

금빛 사원, 다양한 신을 모시는 정령의 집은 물론 가게, 자동차, 수상택시 등 일상생활 곳곳에 작은 화환들이 걸려 있다. 태국어로 푸앙말라이(Phuang Malai)라고 부른다. 저마다의 애도, 행복, 행운, 건강, 사랑, 존경 등의 마음을 담아 걸어두는데   

  

자스민, 노란 금잔화(金盞花, marigold) 꽃 화환이 20밧 정도, 한화로 약 800원이다. 따스한 햇빛, 거리 곳곳에서 달큼한 향기 느껴진다. 푸앙말라이 때문일까? 그 모양새 또한 사랑스로워 미소 짓게 한다.   

  

방콕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이 늦다.

그러니 2시간을 다시 살아보는 거네” 싶다

 

사왓디 카(안영 하세요)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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