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파스 다 쓰고 나면 이렇게

by 일상여행자

지금은 매일 운동을 하여 아프지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깨나,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는 대신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파스를 일상적으로 애용했다.


막상 파스라는 말을 글로 적으려다 보니 이 말이 상품명인지, 아니면 고유명사인지 잘 모르겠기에 인터넷을 검색해봤다. 나무 위키에 의하면 파스는 ‘직포에 약물을 붙여 만든 외용 첩부 제로, 진통・국소마취 성분이 있는 약을 피부를 통해 흡수케 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영어로는 플라스터(plaster), 경피 패치(transdermal patch)라고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개 '파스'라고 부른다. '파스'의 어원은 독일어로 연고를 뜻하는 'Pasta‘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파스라는 말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겠다.


파스는 형태에 따라 첩부제와 습포제로 나눌 수 있다. 첩부제는 접착제와 약물이 동시에 도포되어 있어 바로 떼서 붙일 수 있고 수분감이 없이 얇고 접착력이 좋은 반면 습포제는 첨부제에 비해 접착력이 떨어진 반면에 자극이 적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 파스를 자주 애용하려다 보니 피부에 자극이 더 적은 습포제를 애용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습포제 파스를 쓰려면 얇은 투명 비닐을 벗겨낸다. 제거한 비닐은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린다.

어느 날엔가 책상 한편에 두고 사용하는 집게 통 위에 파스를 허리에 붙이기 위해 제거한 투명 비닐을 얹어두니 좋았다.


덮게없음.jpg
테두리없는 덮게.jpg


”먼지 들어가지 않게 문구 집게 통 덮개로 쓰면 좋겠다 “고 생각해서였다.


다만 틈이 나면 사각형의 가장자리 둘레를 장식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작은 요소이지만 사용하는 순간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는 마음 때문이다.


1. 문구 집게 통 덮게


<준비물>

파스를 사용하기 위해 제거한 투명 속 비닐, 테두리를 두를만한 종이, 접착제


<이렇게 만듦>


종이 안쪽면 자르기.jpg
종이안쪽면 꺼내기.jpg


종이에 접착제바르기.jpg
덮게 완성.jpg

1. 투명 속 비닐 크기로 원하는 종이를 골라 자른다

2. 테두리를 빙 둘러 안 쪽으로 10cm 정도 남기고 종이의 안쪽 부분을 잘라낸다

3. 종이 뒷면에 접착제를 바른 다음 비닐 위에 올려 누르듯이 잘 붙여주어 가장자리를 마감한다.

4. 완성되면 문구 집게 통 덮게로 사용한다.

다 쓰고 난 겉포장 지도 재질이...이라 뒤집어 사용하면 깔끔한 느낌이 날 것 같아

아직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는데 음식점이나 카페에 갔을 때 잠시 담아두는 마스크 포켓을 만들었다.

2. 마스크 포켓


코로나19 여파로 반드시 착용해야 했던 마스크를 실외에서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착용 의무가 있는데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식사를 할 때만큼은 마스크를 벗어둔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곤 하는데 파스 봉투를 활용해 마스크 포켓을 만들어 사용하니 뿌듯하다.


<준비물>

파스 봉투, 속지로 사용할 종이, 접착제 등



마스크포켓(준비물.jpg
속종이재료.jpg

<이렇게 만듦>

1. 지퍼백 포장 형태의 파스 봉투는 은박 알루미늄 재질이다.

2. 복잡한 디자인이 없는 안쪽을 바깥쪽으로 뒤집어 주면 깔끔하다.

3. 마스크를 접어 담을 수 있을 만큼 크기로 자른다

4. 종이를 잘라 안쪽면에 속지로 덧대 주면 더욱 깔끔하다.

5. 너무 많은 디자인적 요소는 피로감을 준다. 간결함을 고수하는 선에서 겉면을 라벨 스티커(재활용)로 장식한다. (다 사용한 바디워시 라벨을 크기에 맞게 잘라 붙이니 잘 어울림)

6. 처음에는 파스 포장지에서 특유의 파스 냄새가 나지만 1~2시간 지나면 금세 사라진다.


속종이덧대기1.jpg
포켓완성.jpg
겉면 장식1.jpg


3. 기다림이 필요할 때, 소스볼 덮게

소스통덮게1.jpg


“집에 곧 도착해”라는 말을 듣고 식사를 위한 샐러드 소스를 미리 그릇에 담아뒀는데 생각보다 늦게 도착할 때가 있다.


“소스가 말라 가네, 어떻게 해(...)”

그럴 때는파스를 사용하ㄹ 때 벗겨놓은 투명 속 비닐을 모아뒀다가 소스 그릇 위에 살짝 올려주면 수분 증발을 더디 게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준비물>


파스를 사용하기 위해 제거한 투명 속 비닐


3번준비물.jpg
속비닐 물청소.jpg

<이렇게 사용>


1. 갓 떼어낸 투명 속 비닐은 살짝 끈적거리므로 흐르는 물에 가까이 갖다 대고 부드럽게 손으로 문질러주면서 씻는다. 찐득거림과 함께 파스 특유의 냄새도 없앤다

2. 물기를 닦아 준다음 그대로 사용한다.



#한번 더 쓸모를 통해 일상 속에서 나만의 필요 요소를 탐색하고 찾아낸다. 유익하면서도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순간들’을 갖고자 한다. 이러한 감각적 경험들은 또한 내 취향들을 형성하고 강화할 것이다. 그런데 얼핏 “뭐 이런 것까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라고 하지 않는가.


디테일이 절실하다면 디테일에 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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