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성장이야기
재미로 사는 인생사.
아이 둘이랑 함께 노는 것도 마냥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지내보니 비글 같은 딸들과 2:1로 매일 대치하는 상황은 좀 불리한 것 같다.
첫째는 11월 말부터 등원을 안하고 있는 중이니까.. 한 3개월 된건가.
작심한 3일을 꾹 참고 버텼더니 그게 3주가 되고, 30일이 되고, 3개월이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힘든 것도 있지만, 애초에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좋은 것만 보자고 낳는 건 아니니까..
한편으로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이 또래 아이들을 한 분당 3명~5명씩 돌보기도 하는데..
나는 내 아이 아니던가ㅎㅎ
그냥 아직 아이 둘 육아를 하는 것에 있어서 내공과 인내심의 근육이 덜 쌓여서 그런것이려니 생각을 하며 견디고 있는 중이다. 그냥 하다보면 이 시간이 멀리 흘러가겠지.
뒤돌아보니 아이가 성장한만큼
나도 또 이 만큼 자라있다.
익숙해져가는 것이 늘어가고, 능수능란하게 처리한 후에 또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요령이 생길 때까지는 뭐든 그렇지.
소망을 품고서 견뎌본다.
이렇게 쌓인 스킬도 언젠가 빛을 발하는 날이 오겠지.
오늘도 잘 해낸건가?ㅋㅋㅋㅋㅋㅋ
내일의 육아도 후회없이 잘 해낼거다ㅋㅋㅋ
아마도???
현재 내 상태는 지금 즐기는 중이라기 보다는 '견디다.' 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서툰 부분이 익숙해지고 능숙해질 때까지 천천히 갈고 닦으며, 견디는 중이다.
"엄마 봐봐~ 우리집에 흰눈이 내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세상에..... 저..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왜 하늘에서 내리는 똥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엄마, 뭐 문제 있어?" 라며 질문을 하는 듯한 저 눈빛...
1. 장난감 방에서 거실로 장난감을 꺼내왔고,
2. 기저귀정리함을 파냈고,
3. 머리끈을 꺼내서 뿌려놨고,
4. 재활용 스티로폼을 갈기 갈기 찢어놨다.
정리하면 된다.
1. 거실은 모두의 공간이니 장난감은 꺼내와도 되고,
2. 기저귀정리함을 내가 편하자고 아이 손에 닿는 곳에 두었으니 당연한 일이고,
3. 형형색색 머리끈을 보면서 색공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4. 재활용 스티로폼을 찢을 때까지 나는 똥을 싸고 있었다. 참았다 새벽에 쌀껄..-_-
정리하면된다. 忍
정리하면 된다. 忍
"......"
다음은 뭐가 있을까..
두근두근..
"엄마를 그렸어."
ㅋㅋㅋㅋㅋ
사실은 선물 같은 날들이 더 많은 우리의 일상
웃긴다ㅋㅋㅋㅋ
6살이 되더니 제법 사람 그림도 잘 그려낸다.
아빠 얼굴에 수염 디테일까지...ㅋㅋㅋ
곧 닿겠지..?
순간순간은 힘들다. 지나보면 아련한데ㅎㅎ
그래서 나는 잘 견디고 싶다.